강원 산지·동해안 많은 눈…모레까지 최대 70cm 폭설

핵심요약

20일 북부산지 대설경보…동해안 대설예비특보
기상청 "긴 시간 무거운 눈, 시설물 주의 당부

지난 15일 강원산지와 동해안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설작업에 나선 모습. 독자 제공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오는 22일까지 최대 70cm 이상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 등에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내린 눈은 향로봉 12.3cm, 삽당령 9.5cm, 속초 설악동 9.0cm, 대관령 7.6cm, 강릉 성산 6.8cm 삼척 도계 4.2cm, 고성 간성 0.2cm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강원 북부산지는 대설경보로 강화됐으며 중남부산지와 태백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동해안 시·군과 내륙지역은 오는 21일 오전을 기해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오는 22일까지 예상적설량은 강원산지 30~50cm(많은 곳 70cm 이상), 동해안 20~40cm(많은 곳 50cm 이상), 내륙지역 5~10cm(많은 곳 15cm 이상)이다. 예상강수량은 동해안과 산지 30~80mm, 내륙은 5~20m 안팎을 보이겠다.

특히 동해안과 산지에 눈이 장기간 강약을 반복하면서 지속돼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고, 21일부터 22일 사이 사이 시간당 1~5cm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강화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또한 비나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같은 시·군 내에서 1도 미만의 미세한 지상 기온의 차이에 따라 강수 형태(비 또는 눈)가 달라지고, 적설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관계자는 "눈이 긴 시간 이어져 많고 무거운 눈에 의해 축사나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며 "많은 눈으로 인해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사전에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차량 이용 시 월동장비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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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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