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톤짜리 위성 지구로 떨어진다는데…우주 폐기물 맞을 확률은?

안서진 매경닷컴 기자(seojin@mk.co.kr) 2024. 2. 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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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2.3톤인 위성이 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 저녁 무렵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ES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수명을 다한 지구관측위성 ERS-2 위성이 미국 동부시간 기준 21일 오전 6시14분(한국시간 21일 오후 8시14분)에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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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대기권에 재진입한 ESA의 아이올로스 위성. [사진출처=ESA 트위터 캡처]
무게 2.3톤인 위성이 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 저녁 무렵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ES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수명을 다한 지구관측위성 ERS-2 위성이 미국 동부시간 기준 21일 오전 6시14분(한국시간 21일 오후 8시14분)에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대기 밀도에 영향을 주는 태양 활동의 불가측성으로 인해 위성의 정확한 재진입 시간과 장소를 알기는 어렵다면서 재진입 시간에 15시간 정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어 ERS-2 위성의 움직임을 계속 관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SA는 “ERS-2 위성이 현재 200㎞ 상공에서 지구를 향해 낙하하고 있다”며 “대기권에 진입하면 80㎞ 상공에서 분해된 뒤 대부분의 잔해는 마찰열에 의해 불타 없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잔해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 유해한 물질을 포함하고 있지 않을 것이며 그나마 대부분 바다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SA는 그동안 탑재된 연료 소모량 등을 감안하면 위성의 무게는 지난해 7월 대기권에 재진입한 아이올로스 위성과 비슷한 2.294㎏ 정도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우주 폐기물 낙하로 개인이 부상할 확률은 1000억분의 1 미만으로 집에서 사고로 숨질 확률보다 150만배 낮다고 소개했다.

ESA가 지구관측을 위해 지난 1995년 4월 21일 발사한 ERS-2 위성은 지난 2011년 임무 종료와 대기권 재진입을 위한 궤도이탈이 결정됐다.

ESA는 2011년 7월에 66차례의 기동을 거쳐 향후 15년 안에 대기권 재진입이 이뤄지도록 궤도 수정 작업을 벌였으며 9월11일 공식적으로 ERS-2 위성의 임무를 종료했다.

ESA는 “수명을 다한 위성의 대기권 재진입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ERS-2 위성의 움직임은 ESA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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