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가 정말 금연에 도움 될까
안상현 기자 2024. 2. 20. 17:48
금연 상담과 결합한 전자담배는 금연 비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베른대 일차의료연구소(BIHAM) 소속 레토 아우어 교수 연구팀은 금연을 위한 전자 니코틴 전달 시스템 효과 연구 결과를 지난 15일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했다.
레토 아우어 교수 연구팀은 공개 대조 임상시험을 통해 1년 이상 하루에 최소 5개비의 담배를 피우면서 금연하기를 원하는 성인1246명을 대상으로 금연 효과 실험을 진행했다. 액체형 전자담배 그룹과 일반 담배 그룹을 무작위로 반씩 나눠 금연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6개월간 금연 효과를 살폈다. 그 결과, 지속적으로 담배를 끊는 것으로 확인된 참가자 비율이 전자담배 그룹에선 28.9%에 달했지만, 일반 담배 그룹에선 16.3%에 그쳤다. 또한 6개월 뒤 상담을 위한 방문 전 일주일간 금연한 참가자 비율 역시 전자담배 그룹이 59.6%로 일반 담배 그룹(38.5%)에 비해 높았다.
연구진은 “표준 금연상담에 전자담배를 추가하면 금연 상담만 받은 경우보다 흡연자의 금연 성공 비율이 더 높아졌다”며 금연을 위한 전자담배 사용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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