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서대문을 열어라"

이유섭 기자(leeyusup@mk.co.kr), 안정훈 기자(esoterica@mk.co.kr) 2024. 2. 20. 17: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일 서울 서대문을에 출마해달라는 여당 지도부 요청을 수락한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절벽에서 번지점프하는 기분으로 응했다"며 "격전지를 반드시 탈환해 국민의힘의 서울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박 전 장관은 매일경제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가장 중요한 건 우리 당의 서울 수복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헌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대문을 수락한 박진 "번지점프 하는 기분"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박진

20일 서울 서대문을에 출마해달라는 여당 지도부 요청을 수락한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절벽에서 번지점프하는 기분으로 응했다"며 "격전지를 반드시 탈환해 국민의힘의 서울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박 전 장관은 매일경제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가장 중요한 건 우리 당의 서울 수복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헌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힘들고 어려운 길이 되겠지만, 서대문을 지역 발전을 위해 주민 여러분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이번 총선의 시대적 의미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라는 한국의 정체성을 되살려야 한다는 임무가 걸린 선거"라고 평가하며 "이번 선거를 통해 국회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거나 최소 제1당이 돼야 나라가 제대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역구 재조정 요청의 배경이 된 '험지 출마론'에 대해선 "전 외교부 장관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책임감을 갖고 있고,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도 다 그럴 거라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서울 서대문을과 인연에 대해 "선친께서 연대 의대 교수와 명지종합병원장을 지내셔서 자주 방문했다"며 "또 서대문구와 인접한 종로 국회의원 시절 북한산을 자주 다녀 지역 사정에 밝은 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현재 서울 서대문을 현역은 재선의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박 전 장관은 서울 종로에서 3선을 한 뒤 다시 서울 강남을에서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여당에서 보기 드문 '서울 4선 중진'이다.

국민의힘은 서울 민심의 잣대로 꼽히는 서대문 지역구 수복을 위해 해당 지역에 인지도가 있는 인물을 잇달아 투입하고 있다. 옆 동네인 서울 서대문갑의 경우 서울 마포갑에서 출마 지역구를 바꾼 이용호 의원이 본선행을 따낸 상태다.

[이유섭 기자 / 안정훈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