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정상회의, 3월 18~20일 한국 개최

블링컨 미 국무장관 방한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3월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해 해외 정상들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미국 주도의 대중국 견제 회의체인 민주주의 정상회의 세 번째 회의가 다음 달 18일부터 20일까지 한국에서 열린다.

대통령실은 20일 보도자료를 내어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주제로 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정상회의 본회의는 3월20일 화상으로 개최되고, 첫날인 18일에는 장관급 회의와 전문가 라운드테이블이, 19일에는 국내외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주제토론과 워크숍 행사가 열린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회의체로 미·중 갈등 속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 주도의 민주주의 진영을 결집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앞서 2021년 1차 회의는 화상으로, 2023년 2차 회의는 화상과 대면 방식이 혼합된 형식으로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코스타리카·네덜란드·잠비아 정상과 2차 회의를 공동개최하면서 ‘경제성장과 함께하는 번영’을 주제로 한 회의 세션을 직접 주재하기도 했다.

3차 회의 참석을 계기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방한할 가능성도 언급된다. 블링컨 장관이 방한하면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여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 것이 된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