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순이익 1조9천억원 수익높은 건강보험 판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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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생명이 전년 대비 19.7% 증가한 1조89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높은 건강보험 판매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영업 전략을 수정하고, 안정적인 자산 운용 성과를 낸 것이 삼성생명의 호실적에 밑바탕이 됐다.
지난해 삼성생명 당기순이익은 1조8953억원으로 전년(1조5833억원) 대비 19.7%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높은 건강보험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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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건전성도 업계 최고
주주환원 방안 내놓을듯
지난해 삼성생명이 전년 대비 19.7% 증가한 1조89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다른 대형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이 올해 제자리걸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견실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높은 건강보험 판매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영업 전략을 수정하고, 안정적인 자산 운용 성과를 낸 것이 삼성생명의 호실적에 밑바탕이 됐다.
20일 삼성생명은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3년 주요 결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삼성생명 당기순이익은 1조8953억원으로 전년(1조5833억원) 대비 19.7% 증가했다. 특히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보험계약마진(CSM)은 지난해 말 기준 1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7000억원)보다 14% 늘었다. 특히 건강보험 상품 라인업 강화 등으로 신계약 CSM은 3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높은 건강보험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전체 CSM에서 건강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32%에 불과했지만 4분기에는 45%까지 커졌다. 4분기만 놓고 보면 건강보험 비중이 종신보험(사망보험)을 추월했을 정도다. 삼성생명은 건강보험의 수익성이 종신보험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IR에서 삼성생명 관계자는 "올해도 건강보험과 종신보험 비중을 4대6에서 6대4로 바꿔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연말 기준 총자산은 314조7000억원이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자본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신지급여력비율(K-ICS)도 220~225%로 업계 최고를 유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생명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은 4조7000억원으로 전체 운용 자산의 2.3%다.
최근 부실 가능성이 불거진 해외 부동산 관련 위험노출액도 5조2000억원으로 전체 운용 자산의 2.5% 수준에 머물렀다.
삼성생명은 26일로 예정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유준호 기자 /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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