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수련병원 전공의 80% 이상 사직… 도, 비상진료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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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발표에 반발한 강원지역 수련병원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이탈이 이어지면서 강원도 등 행정당국이 그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20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도내 수련병원 전공의 중 80% 이상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도내 수련병원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강릉아산병원, 춘천성심병원, 강원대학교병원 응급실의 기존 경증 환자 쏠림현상에 더해 전공의 부재에 따른 의료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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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지난 6일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발표에 반발한 강원지역 수련병원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이탈이 이어지면서 강원도 등 행정당국이 그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20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도내 수련병원 전공의 중 80% 이상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특히 사직서 제출 이후 병원에 나오지 않는 전공의들도 있어 병원별로 수술과 응급실 운영 등에 차질을 빚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는 이달 8일부터 비상 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의료원을 비롯한 공공의료기관 14곳과 시·군 보건소 및 지소를 통한 비상 진료 대책을 수립하고 개원의 집단 휴진에 대비해 평일 연장 진료와 휴일 진료체계를 구축해 놓은 상태다.
도는 또 도내 26개 응급의료기관 응급실의 24시간 운영체계를 유지하면서 이날 오전 6시부턴 도내 3개 군 병원(강릉·춘천·홍천) 응급실도 민간에 개방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도는 이들 도내 응급의료기관 응급실에서도 전공의 사직으로 인력운영에 어려움을을 겪고 있단 점에서 "응급환자 증상에 맞는 적정 의료기관 이용"을 당부하고 있다.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도내 수련병원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강릉아산병원, 춘천성심병원, 강원대학교병원 응급실의 기존 경증 환자 쏠림현상에 더해 전공의 부재에 따른 의료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의료계에선 "중증·응급환자의 골든아워 확보를 위해 경증·비응급환자는 지역 응급의료기관이나 일반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경희 도 복지보건국장도 "응급진료가 필요한 도민은 소방 119구급대의 이송 안내에 따라주고, 대형 병원의 중증 응급환자 우선 치료를 위해 환자 중증도에 따른 기타 의료기관으로의 전원 안내에 적극적으로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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