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법무장관 "검사 정치행위 시선 따가워…사명감 찾아야"

전재훈 기자 2024. 2. 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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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법무부 수장으로 20일 임명된 박성재 장관이 취임식에서 "일부 검사들의 정치 행위에 대한 외부의 시선이 매우 따갑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검찰을 향한 비판이 다 옳은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검사 스스로 자세를 가다듬고 사명감을 되찾아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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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신임 법무부 장관 취임식
"검사 선서 다시 읽고 돌아봐야"
“수사권 조정으로 국민 불편 호소”
[서울=뉴시스]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법무부 수장으로 20일 임명된 박성재 장관이 취임식에서 "일부 검사들의 정치 행위에 대한 외부의 시선이 매우 따갑다"고 말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2.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법무부 수장으로 20일 임명된 박성재 장관이 취임식에서 "일부 검사들의 정치 행위에 대한 외부의 시선이 매우 따갑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검찰을 향한 비판이 다 옳은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검사 스스로 자세를 가다듬고 사명감을 되찾아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멀리 갈 것 없이 검사들이 '검사 선서'를 다시 읽고 검사의 직에 나서며 약속했던 마음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형사 절차 지연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다시 강조했다.

그는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을 조정하는 법안이 시행된 이후, 수사와 재판의 지연으로 많은 국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며 "검찰과 경찰 간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지면서 사건 떠넘기기, 부실 수사 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 사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와 재판을 위해 업무 프로세스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제도를 개선하거나 새로운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모색하는 등 심도 있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 15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도 "소위 수사권 조정으로 형사소송법 등이 개정된 이후 수사와 재판 현장에서는 모든 형사사법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박 장관은 "공직을 떠난 지 6년 만에 국민과 국가를 위해 다시 헌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부여받아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주시기 바란다"는 당부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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