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대 계약학과 추가 합격도 미달

이용익 기자(yongik@mk.co.kr) 2024. 2. 20. 17: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기업 취업이 보장되는 연세대와 고려대의 첨단 분야 계약학과에서 추가 합격자까지 대거 미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20일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정시모집 결과 정원은 25명인데 추가 합격자를 포함해 55명(220%)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집계했다.

등록 포기율이 100%를 넘으면 1차 추가 합격자 중에서도 이탈자가 나온 것이고, 200%를 넘으면 2차 추가 합격자에서도 이탈이 나와 3차 추가 합격까지 진행해야 한다는 의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부 학과 미등록률 220%

대기업 취업이 보장되는 연세대와 고려대의 첨단 분야 계약학과에서 추가 합격자까지 대거 미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20일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정시모집 결과 정원은 25명인데 추가 합격자를 포함해 55명(220%)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집계했다. 최초 합격자가 빠져나가고 그다음 순서로 입학한 1차 추가 합격자도 모두 빠져나간 것이다. 지난해 등록 포기율(130%)보다 크게 늘었다.

등록 포기율이 100%를 넘으면 1차 추가 합격자 중에서도 이탈자가 나온 것이고, 200%를 넘으면 2차 추가 합격자에서도 이탈이 나와 3차 추가 합격까지 진행해야 한다는 의미다.

연세대 컴퓨터과학과도 35명 모집에 64명이 미등록해 미등록률이 182.9%로 지난해(120.6%)보다 높아졌다. LG디스플레이와 연계된 연세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는 미등록률이 85.7%로 전년(81.8%)보다 소폭 상승했다. 고려대도 사정은 비슷하다. SK하이닉스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는 10명 모집에 10명 전원이 등록을 포기해 등록 포기율이 지난해(63.6%)보다 크게 상승한 100%를 기록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 미등록률은 140%(지난해 50%), 현대자동차 계약학과인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 미등록률은 105%(지난해 50%)로 모두 전년보다 올라갔다.

연세대 자연계열 전체 미등록률은 63.2%로 지난해(47.5%)보다 상승했고 고려대 자연계열 미등록률은 29.8%로 지난해(34.6%)보다 약간 낮아졌다. 종로학원은 "대기업 계약학과, 컴퓨터과학과 등 이공계 상위권 학과에서 이탈이 늘어났다"며 "의대와 서울대 등으로 연쇄적 이동이 많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용익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