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분류도 AI로 '척척'

포스코DX 영상인식기술 개발
한진 대전 스마트허브에 구축

포스코DX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Mega-Hub)의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다. 지상 4층 규모로 축구장 21개 크기인 연면적 14만8230㎡이고 시간당 12만개 물량 처리가 가능하다. 시스템 구축에 3년5개월이 소요된 센터는 총연장 40㎞의 컨베이어와 상품을 자동 분류하는 크로스벨트 소터(Sorter) 2.5㎞, 동시에 200대 상차와 80대 하차가 가능한 도크(Dock)를 갖추고 있다.

포스코DX는 자체 개발한 영상인식 AI 기술을 도입하고, 80개 하차 라인에 작업자를 배치해 수행하던 분류작업을 자동화했다. 마대, 보자기 등 모양과 크기가 불규칙한 화물의 형상을 자동으로 인식해 소·중·대형 크기별로 사전에 분류하는 'AI 3분류 시스템'을 적용했다.

택배 상품 형상을 AI 기반 비전 카메라로 분석한 후 일렬로 나열해 배출하는 '비전 정렬기'를 구축해 분류 작업의 자동화와 정확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포스코DX는 피크시간대 입고 시간을 조정하고, 차량 대기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스마트 도크관리시스템(DMS)도 구축했다.

[김대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