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 홍보 유튜버 ‘유미’ 방심위에 재차단 요청

국가정보원이 최근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파악된 북한 체제 선전 유튜브 채널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다시 접속 차단을 위한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국정원은 오늘(20일) 방심위에 북한의 유튜버 유미가 운영하는 ‘올리비아 나타샤’ 채널에 대한 접속 차단을 요청했고, 방심위는 이르면 다음주 중 통신심의소위원회에 해당 안건을 상정해 심의할 예정입니다.

자신을 ‘평양에 사는 유미’라고 소개하는 젊은 여성은 지난해 해당 채널에서 평양 중구역의 유원지에서 놀이기구를 즐기거나 옥류관, 수산물 시장 등에서 냉면이나 철갑상어를 먹는 모습 등을 공개했습니다.

국정원은 해당 채널을 북한의 체제 선전 콘텐츠로 판단하고 지난해 6월 방심위에 요청해 해당 채널을 접속 차단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4일 새로운 영상이 업로드되는 등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새롭게 올린 영상 속 유미는 킹크랩을 먹거나 승마 및 발레를 배우는 등의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국정원은 다시 방심위에 조치를 요청했으며, 방심위는 지난해와 같은 절차를 밟아 채널 접속 차단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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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