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가져다주세요!"...비번 날 불 끈 소방관의 외침 [앵커리포트]
주민 접근 자제시키고 주택에 소화기 분사
운전자, 비번 소방관…연기 보고 진화 작업
[앵커]
최근 퇴근 후 지인을 만나고 집으로 가던 소방관이 화재를 보고 현장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습니다.
주택 밀집 지역이라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퇴근 뒤에도 신속한 조치에 나선 소방관 덕분에 다친 사람 없이 꺼졌습니다.
영상 보시죠.
어제(19일) 오후 3시쯤 경기 의정부시 주택 밀집 지역 골목,
차량이 우회전하자 주변에 연기가 자욱합니다.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집들이 밀집한 안쪽에선 시뻘건 불길이 보입니다.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차량에서 내린 운전자.
불이 난 곳으로 향하며 119에 신고하고 주변에 소화기를 달라고 소리칩니다.
[화재 목격 운전자 : 집 안에 소화기 있으면 가져다주세요.]
깜짝 놀라 밖으로 나온 주민을 대피시키고 불이 붙은 벽면 보일러로 소화기를 분사합니다.
[화재 목격 운전자 : 나오세요. 나오세요. 나오세요.]
능숙한 솜씨로 화재를 진압하는 운전자, 파주소방서 윤태식 소방사였습니다.
밤샘 근무를 마치고 근처에서 지인을 만난 윤 소방관은 집으로 돌아가던 중 연기를 보고 현장으로 핸들을 돌렸습니다.
초기 진화를 마친 윤 소방관이 불이 옮겨붙을 수 있는 샌드위치 패널을 걷어내고 있을 때쯤,
소방차 사이렌 소리도 가까워집니다.
[윤태식 / 경기 파주소방서 소방사 : (그것 왜 꺼내요?) "여기 열 올라서 불이 올라붙을 수도 있어요.]
주택 밀집 지역이라 초기에 불길을 잡지 않았다면 대형 화재로 번질 수도 있었던 다급한 상황.
[윤태식 / 경기 파주소방서 소방사 : 다른 분들이 늦게 알았을 경우에는 옆집까지 번지고 보일러에 불이 났던 주택은 이제 같이 불에 전소될 수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신속하게 판단하고 행동한 윤태식 소방관 덕분에 불은 인명피해 없이 꺼졌습니다.
영상편집:서영미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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