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커머셜, 무디스 신용등급 `Baa1(안정적)` 획득

피치 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 받아
자산건전성 안정·현대자동차 핵심 금융사 등 인정

<현대커머셜 제공>

현대커머셜은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Moody's)로부터 기업신용등급 'Baa1', 등급전망 'Stable(안정적)'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획득한 Baa1은 투자적격 등급 중 하나로, 모회사인 현대자동차가 받은 'A3'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이다. 또 지난해 10월 피치(Fitch)로부터 획득한 'BBB(Positive)'보다는 한 단계 높은 등급이다.

이로써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2곳의 '투자 적격' 등급을 보유했다. 현대커머셜은 향후 대외 신뢰도와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무디스는 이번에 현대커머셜의 탄탄한 자산건전성을 높이 평가했다. 무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현대커머셜의 우수한 리스크 관리와 견고한 캡티브(전속금융) 사업이 안정적인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시장의 다양한 위기에도 회사의 자산건전성 및 유동성이 안정적이다"고 분석했다.

현대커머셜은 무디스로부터 지분 구조와 협력 관계, 거버넌스 등 다방면에서 현대자동차그룹 내 핵심 금융사로 인정 받았다.

무디스는 "현대커머셜은 상용차 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현대자동차 및 그룹 계열사들과 긴밀한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의 금융복합 기업집단으로서 우수한 리스크 거버넌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커머셜은 이번 무디스 신용등급 획득을 통해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커머셜은 지난해 국내 한국기업평가 및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3곳의 신용평가사에선 기업신용등급 'AA-'를 받았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