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옆 김민희, 그때는 있고 지금은 없었다…베를린영화제 홀로 등장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홍상수 감독의 곁에 배우 김민희는 없었다.
홍상수 감독의 31번째 장편 신작이자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참여한 영화 '여행자의 필요' 1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를 통해 공식 상영됐다.
이날 진행된 레드카펫 등의 행사에는 홍상수 감독을 비롯해 이자벨 위페르,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김승윤이 참석했다. 그간 해외 공식 행사에 함께 해오던 김민희는 이날 자리하지 않았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만난 배우 김민희와 9년 째 불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소설가의 영화' 상영 당시에는 베를린에 동행해 홍상수 감독과 나란히 카메라 앞에 서기도 했다.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홍상수 감독이 세 번째로 협업한 작품이다. 이자벨 위페르는 홍상수 감독의 2012년 연출작 '다른나라에서'와 2017년 '클레어의 카메라'에 출연했다.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한국에 왔다는 이리스(이자벨 위페르)가 한국인들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막걸리를 마시며 생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4년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한편, 홍상수 감독과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인연은 깊다.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에 이어 5년 연속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앞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는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도망친 여자'로는 제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으로는 제7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 각본상을, '소설가의 영화'로는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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