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2294㎏ ESA ERS-2 지구관측 위성, 21일 대기권 재진입 소실

유세진 기자 2024. 2. 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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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우주국(ESA)의 지구관측 위성 ERS-2가 21일 오후 12시14분(한국시간 오후 8시14분)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며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이 20일 보도했다.

ERS-2 위성은 연료 고갈 시 무게 2294㎏으로 매주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다른 우주 쓰레기와 크기가 비슷하다고 ESA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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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진입 시간 및 장소, 정확한 예측은 어려워
재진입 시간 15시간 정도 오차 있을 수 있어
우주쓰레기로 부상 위험, 사고사 위험의 150만분의 1
[서울=뉴시스]유럽우주국(ESA)의 지구관측 위성 ERS-2의 상상도. 유럽우주국(ESA)의 지구관측 위성 ERS-2가 21일 오후 12시14분(한국시간 오후 8시14분)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며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이 20일 보도했다. <사진 출처 : CNN 캡처> 2024.02.20.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유럽우주국(ESA)의 지구관측 위성 ERS-2가 21일 오후 12시14분(한국시간 오후 8시14분)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며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이 20일 보도했다.

ESA의 우주파편사무소는 국제 감시 네트워크와 함께 ERS-2 위성을 모니터링, 추적하고 있다. ESA는 웹사이트에서 실시간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지만 정확한 재진입 시간에는 약 15시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주선의 재진입은 '자연적'이기 때문에, 기동을 수행할 가능성이 없어 언제 어디서 대기권에 재진입, 불타기 시작할지 정확히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ESA는 말했다.

위성의 재진입 시간은 지구 대기의 밀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태양 활동의 예측 불가능한데다 대기가 어느 정도나 잡아당길지에 따라 달라지므로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 태양은 11년마다 태양활동이 최고치에 도달하는데 올해 말 최고치에 도달할 것으로 보여 태양 활동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ERS-2 위성은 연료 고갈 시 무게 2294㎏으로 매주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다른 우주 쓰레기와 크기가 비슷하다고 ESA는 밝혔다. ESA는 또 위성은 지구 약 80㎞ 상공에서 산산조각나 대부분은 대기 중에서 소실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부 파편이 지구 표면에 닿을 수 있지만 유해 물질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며 바다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지구 관측위성 ERS-2는 1995년 4월21일 발사됐으며, 당시로는 유럽이 개발·발사한 위성 중 가장 정교한 위성이었다.

이 위성은 쌍둥이인 ERS-1과 함께 지구의 극관, 해양, 육지 표면에 대한 귀중한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외딴 지역의 홍수와 지진과 같은 재난을 관측해 왔으며, ERS-2가 수집한 데이터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고 ESA는 말했다.

ESA는 2011년 ERS-2 위성이 우주 쓰레기가 돼 지구를 계속 돌지 않도록 위성 운영을 중단하고 궤도 이탈을 결정했었다.

이 위성은 2011년 9월11일 공식 임무 종결을 앞두고 7∼8월 2달 사이 66번의 궤도 이탈 작전을 수행, 위성의 잔여 연료를 소진하고 고도를 낮춰 지구 궤도를 나선형으로 천천히 돌면서 15년 이내에 대기권에 재진입하게 했다.

ESA에 따르면 우주 쓰레기에 의해 개인이 부상을 입을 확률은 1000억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이는 집에서 사고로 숨질 위험보다 약 150만배 낮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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