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목욕탕에서 쓰러진 50대 시민 구조한 태안해경

이주형 2024. 2. 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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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휴일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은 시민을 응급조치해 구조했다.

20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방제 9호정에서 근무 중인 김태경(30) 경장은 휴일을 맞아 지난 18일 오후 2시께 충남 서산의 한 목욕탕에 갔다가 이발소 직원이 당황한 표정으로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직원과 손님들이 어쩔 줄 몰라 하는 사이 김 경장은 신속하게 119에 신고한 뒤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조치를 취해 남성이 잠시나마 의식을 찾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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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해양경찰서 김태경 경장 [태안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연합뉴스) 정윤덕 이주형 기자 = 태안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휴일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은 시민을 응급조치해 구조했다.

20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방제 9호정에서 근무 중인 김태경(30) 경장은 휴일을 맞아 지난 18일 오후 2시께 충남 서산의 한 목욕탕에 갔다가 이발소 직원이 당황한 표정으로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발소 의자에는 50대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직원과 손님들이 어쩔 줄 몰라 하는 사이 김 경장은 신속하게 119에 신고한 뒤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조치를 취해 남성이 잠시나마 의식을 찾게 했다.

그는 또 가족에게 연락해 혈압약 복용 사실 등 기저질환 정보 등을 확인해 환자를 이송하는 119 구급대에 알려줬다. A씨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 같은 사실은 목욕탕 이발소 직원이 임재수 태안해경 서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알려졌다.

해경 생활 5년째인 김 경장이 이렇게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4년 정도를 응급구조 상황이 발생하면 현장에서 초동 대응하는 위생사 역할을 겸해왔기 때문이다.

김 경장은 "평소 교육·훈련을 통해 응급조치 방법을 숙지했고 당연히 해양경찰관이라면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이렇게 알려져서 쑥스럽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신체와 재산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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