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장재현 감독 "베를린 영화제 관객들, 유해진 국수만 먹어도 웃어" [N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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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베를린 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을 통해 '파묘'를 본 현지 관객들의 반응을 전했다.
장재현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독일에서 영화를 틀 때 (극중)김상덕의 사위가 독일 사람인데 이거 때문에 (영화제에)불러줬나 했다"고 운을 뗐다.
'파묘'는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 초청받아 장재현 감독이 월드프리미더 등 영화제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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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베를린 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을 통해 '파묘'를 본 현지 관객들의 반응을 전했다.
장재현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독일에서 영화를 틀 때 (극중)김상덕의 사위가 독일 사람인데 이거 때문에 (영화제에)불러줬나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독일 관객들과 영화를 봤을 때 놀라운 현상을 봤다, 저희는 영화관에 와서 옆 사람한테 폐 끼칠까 봐 작게 웃고 가만히 보는 문화다, 그런데 외국 사람들은 같이 소리 지르고 웃고 옆사람 때리고, 무서우면 남자 친구 잡고 흔들고 하면서 엔터테이닝하게 영화를 보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장 감독은 "이 영화가 사람들이 그렇게 할 요소가 많다, 우리(한국 관객)만이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은 못 느끼겠지만 물리적이고 서프라이즈도 많고, 재밌는 장면도 있어 (현지 관객들이) 소리 지르고 웃었다"며 "(유)해진 선배님이 국수만 먹어도 웃더라, 오히려 영화를 선입견 없이 즐기면서 봐서 그런 반응이 생각보다 뜨거워서 놀랐다"고 덧붙였다.
'파묘'는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 초청받아 장재현 감독이 월드프리미더 등 영화제 행사에 참석했다. 포럼 섹션은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색채와 독보적이고 신비로운 개성을 가진 영화들이 초청되는 부문이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검은 사제들' '사바하'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다.
배우 최민식이 땅을 찾는 풍수사 상덕을 연기했다. 김고은이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 유해진 예를 갖추는 장의사 영근, 이도현이 경문을 외는 무당 봉길을 연기했다.
한편 '파묘'는 오는 22일 개봉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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