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잔치는 우리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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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충남 천안시청 대회의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모여 올해 어린이날에 어떤 행사를 치를지, 머리를 짜내고 있었다.
이들은 25명씩 2팀으로 나눠 주요 프로그램부터 포스터 디자인, 홍보 전략까지 어린이날 행사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
지난해 어린이날 행사에서는 어린이 기획단에서 제안한대로, 행사 사회를 어린이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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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어린이기획단, 스스로 만든다
"101명 장기자랑·101가지 퀴즈 골든벨은 어떨까요"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가족캠핑을 제안합니다"
20일 오후 충남 천안시청 대회의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모여 올해 어린이날에 어떤 행사를 치를지, 머리를 짜내고 있었다. 이날 토론에 참가한 50명은 천안시가 '아동이 기획하는 어린이날'을 위해 선발한 어린이 기획단. 이들은 25명씩 2팀으로 나눠 주요 프로그램부터 포스터 디자인, 홍보 전략까지 어린이날 행사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 윤은미(55) 천안시 아동복지과장은 "토론회는 2021년 천안시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에 선정됨에 따라 어린이들에게 시정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고 전했다.
천안 어린이 기획단 운영은 이번이 4번째다. 지난해 어린이날 행사에서는 어린이 기획단에서 제안한대로, 행사 사회를 어린이가 진행했다. 어린이 기획단 제안으로 꾸린 가족캠핑존, 피크닉존 등은 사전 신청 5분 만에 완전 마감됐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어린이 기획단이 제안해 시정에 반영한 사례도 있다. 전동킥보드 주차 조례를 제정하고 예산을 세워 전용 주차 공간을 확보한 것이 대표적이다.
윤 과장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도시 정책 입안에 어린이들이 참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시정 참여를 통해 어린이들이 성숙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공부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형권 기자 yhknew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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