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W인베, 손실 볼 뻔했던 스튜디오삼익 회수 기대감

오귀환 기자 2024. 2. 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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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BNW인베스트먼트가 손실 위험이 컸던 스튜디오삼익 투자 건에 대해 회수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스튜디오삼익 공모가는 손익 분기점에 미치지 못했지만, 상장 후 주가가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BNW인베는 지난 2021년 11월 1호 블라인드 펀드(투자처가 정해지지 않은 펀드)를 통해 스튜디오삼익에 28억원을 투자했다.

BNW인베는 스튜디오삼익 투자로 설령 손실을 보더라도 1호 펀드 내부 수익률(IRR)이 30%를 넘길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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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1만8000원으로 손실 위기
주가 뛰며 손익분기점인 2만원 넘겨
1호 블라인드 펀드 IRR 30% 웃돌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BNW인베스트먼트가 손실 위험이 컸던 스튜디오삼익 투자 건에 대해 회수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스튜디오삼익 공모가는 손익 분기점에 미치지 못했지만, 상장 후 주가가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다만 보호예수 기간은 주식은 팔 수 없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순 없는 상황이다.

그래픽=정서희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스튜디오삼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8% 상승한 2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첫날 공모가(1만8000원)의 120% 넘게 올랐지만, 7거래일 연속 하락하다 이날 반등했다.

BNW인베는 지난 2021년 11월 1호 블라인드 펀드(투자처가 정해지지 않은 펀드)를 통해 스튜디오삼익에 28억원을 투자했다. 주당 매입가는 1만9403원이다. 최종 공모가가 투자 단가보다 낮아 손실 우려가 컸지만,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다행히 수익권에 접어든 상황이다.

주가가 수익권에 머물고 있지만,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내달 6일까지 스튜디오삼익 주식을 팔 수 없는 보호 예수 기간이기 때문이다. 주가가 2만원보다 높게 버텨줘야 수익을 낼 수 있다.

2017년 설립된 스튜디오삼익은 국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삼익가구 등 자체 브랜드 제품을 유통하는 홈퍼니싱 업체다. 재수 끝에 지난 6일 ‘시장 친화적’인 몸값을 내세워 코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홈퍼니싱이란 홈(Home·집)과 퍼니싱(Furnishing·비치하다)의 합성어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구·조명·벽지 등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활용해 집안을 꾸미는 것을 뜻한다.

BNW인베는 스튜디오삼익 투자로 설령 손실을 보더라도 1호 펀드 내부 수익률(IRR)이 30%를 넘길 것으로 추정한다. 1호 펀드 투자 기업 중 제이오, 레뷰코퍼레이션 역시 지난해 상장으로 회수에 성공한 덕이다. 두 기업 모두 원금 대비 각각 6배, 5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포스뱅크 역시 지난 6일 상장에 성공하며 투자금 회수에 청신호가 켜졌다. BNW인베는 2021년 6월 IBK기업은행과 함께 70억원을 포스뱅크에 투자했다. 투자 대상이었던 제1차 전환상환우선주(RCPS)의 주당 발행가액은 4000원이다. 상장 한 달 뒤인 내달부터 3개월간 순차적으로 투자금 회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BNW인베는 삼성전자 사장 출신 김재욱 대표가 2013년 창업한 PEF 운용사다.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신성장산업 분야 소수 지분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중 바이아웃(인수 후 재매각) 비중은 10% 수준에 그친다. 내달 처음으로 49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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