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그때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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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무엇보다 마지막에 나올 한국 대표가 농심배 수호신이었으니.
1회 농심배부터 6회까지 늘 마지막에 나와 한국 우승을 만들었던 사람이 이창호였다.
전설 선배 앞에서 꼭 10년 아래 후배가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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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그때가 2011년 1월. 중국 상하이에 있는 한국문화원에서 벌어졌다. 중국 선수 둘, 일본 대표 하나 그리고 한국 선수 둘이 남았다. 한국이 우승할 확률이 높았다. 무엇보다 마지막에 나올 한국 대표가 농심배 수호신이었으니. 1회 농심배부터 6회까지 늘 마지막에 나와 한국 우승을 만들었던 사람이 이창호였다. '세계가 이창호를 쫓는 시대'를 10년 넘게 만들었다. 하지만 화려했던 전성기도 서른 줄을 바라보며 내림세가 시작됐고 2011년엔 서른여섯 살에 들어섰다. 그가 마지막 판에 다시 나온다면 또 우승하란 법이 없었다.
전설 선배 앞에서 꼭 10년 아래 후배가 다짐했다. "몇 연승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내 손으로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고생한 이창호 9단을 이번만은 편하게 해주고 싶다."
스물여섯 살에 한국 3위였던 최철한은 마지막 판에서 중국 쿵제를 꺾고 4연승을 이뤄 한국에 10번째 우승을 안겼다.
어려운 길로 가는 수도 있었지만 백이 피했다. 백36에 끊은 수나 40에 뻗은 수가 그러했다. <그림> 백1 쪽을 끊으면 흑1로 가만히 는다. 이 뒤는 흑이 까다롭게 느낄 만한 길이 없다. 흑이 편하게 싸울 수 있다. 백40에 늘자 흑41로 젖혀 외길로 들어갔다. 49에 이은 흑 세력이 눈부시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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