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 12년만에 친정팀 한화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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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12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에 복귀한다.
동산고를 졸업하고 2006년 한화에서 KBO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첫 시즌부터 리그 최초로 MVP와 신인왕을 동시 석권해 '괴물 투수'라는 별칭을 얻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에 진출했던 류현진은 규정에 따라 국내 복귀 시 원소속 구단인 한화로 돌아와야 했다.
류현진의 복귀는 한화 구단은 물론 KBO리그 흥행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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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고 계약금 경신
2006년 데뷔첫해 MVP·신인왕
2013년 LA다저스 입단 맹활약
잦은 부상에 MLB 새 팀 못찾아
올시즌 KBO리그 흥행 이끌 듯
류현진이 12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에 복귀한다. KBO리그에서 마지막으로 뛰었던 팀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20일 야구계에 따르면 류현진은 한화와 4년 계약에 합의하고 국내 무대로 돌아온다. 2012년 시즌을 마치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지 12년 만에 KBO리그에 귀환하는 셈이다. 류현진은 한화와 계약하면서 연봉 총액 170억원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와 KBO리그 사상 최고 계약을 맺었던 양의지의 연봉 총액(4+2년 152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동산고를 졸업하고 2006년 한화에서 KBO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첫 시즌부터 리그 최초로 MVP와 신인왕을 동시 석권해 '괴물 투수'라는 별칭을 얻었다. KBO리그에서 2012년까지 7시즌 동안 98승52패 평균자책점 2.80으로 활약하며 국내 최고 왼손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LA 다저스에 입단해 미국 무대에 뛰어든 류현진은 지난해까지 MLB 통산 78승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2019시즌에는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르고,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뽑히는 등 정상급 투수로 활약했다. 2019시즌을 마친 뒤에는 첫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해 4년간 8000만달러(약 1065억원)에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그러나 선수 경력에서 두 차례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전력과 잦은 부상, 느린 구속 등으로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두 번째 FA 신분을 얻고도 MLB에서 새 팀을 찾지 못했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 일정을 넘기면서도 새 둥지를 찾지 못한 류현진은 고민 끝에 국내 복귀를 선택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에 진출했던 류현진은 규정에 따라 국내 복귀 시 원소속 구단인 한화로 돌아와야 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지난해 말부터 류현진과 교감을 나눴고, 이달 들어 류현진 영입에 속도를 내왔다. 한화는 한국과 미국의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지난 19일 MLB 사무국에 류현진을 영입하기 위한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류현진의 복귀는 한화 구단은 물론 KBO리그 흥행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 먼저 국내에 복귀한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등과 베테랑 왼손 투수 경쟁, 추신수(SSG)와 투타 대결이 기대된다. 이적 절차가 완료되면 류현진은 21일 호주에서 귀국하는 한화 선수단에 합류해 22일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떠날 예정이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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