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바다 뛰어든 민주당 예비 후보…“국회 보내달라” 외친 이유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4. 2. 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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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들이치는 인천 앞바다에서 얼굴로 물살을 맞으며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한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인천 중구·강화·옹진 예비후보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2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11일 인천 영종도 바다에 입수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지난 6일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인천 중강화옹진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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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출마를 선언한 이동학 민주당 예비후보가 지난 11일 ‘기후 정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영종도 바다에 뛰어들었다.[사진출처 = 유튜브]
파도가 들이치는 인천 앞바다에서 얼굴로 물살을 맞으며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한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인천 중구·강화·옹진 예비후보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2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11일 인천 영종도 바다에 입수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당시 수온은 3.4도로 알려졌다.

그는 “기후 정치를 전면에 내걸었다”고 말하면서 물 속에 들어가 발을 담근 채 “기후 위협은 빙하를 빠른 속도로 녹이고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져 우리가 사는 도시를 파괴한다. 인천은 런던이나 뉴욕보다 더 위험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강조했다.

영상 초반에 그의 무릎 위까지 올라온 바닷물은 영상 마지막 부분엔 머리까지 차올랐다. 이 예비후보는 가까스로 물을 뱉어내며 “아이들의 미래를 물에 잠기게 할 수는 없다”며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지키고자 한다면 이동학을 국회로 보내달라”고 했다.

그는 영상 댓글을 통해 지구온난화로 인해 2050년 인천의 해수면이 4㎝ 상승한다는 국내 연구진 연구 결과를 인용하기도 했다.

이 예비후보는 “기후 정치를 외면할수록 빙하의 녹는 속도는 빨라질 것이고 해수면 상승의 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먼 미래의 얘기라고 치부하는 순간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암울해진다. 차가운 겨울 바다에 뛰어든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지난 6일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인천 중강화옹진 출마를 선언했다. 해당 지역구 현역은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으로, 배 의원은 지난 15일 당에서 단수공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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