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오키나와서 류현진과 만난 사실 공개… 무슨 얘기 나눴나[기장에서]

심규현 기자 2024. 2. 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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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의 우규민(39)이 한화 이글스로 복귀할 것이 유력한 '괴물' 류현진(36)과 만나 대화를 나눴던 이야기를 공개했다.

한편 우규민은 이날 가장 뜨거운 화제인 류현진의 한화행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우규민은 "기장에 오기 전 오키나와에서 개인 캠프를 진행했다. 그런데 거기서 류현진을 봤다"며 "당시 류현진에게 '한국 들어오냐'고 물어봤는데 '안 들어가요'라고 말했따. 그래서 복귀하지 않는 것으로 알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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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t wiz의 우규민(39)이 한화 이글스로 복귀할 것이 유력한 '괴물' 류현진(36)과 만나 대화를 나눴던 이야기를 공개했다. 

우규민.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우규민은 2024시즌을 앞두고 2차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kt wiz로 이적했다. 지난해 3승1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81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고 결국 시즌 종료 후 열린 2차드래프트 35인 명단에 제외됐다. kt wiz는 마무리투수 김재윤의 FA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메꾸기 위해 우규민을 영입했다. 

만 39세의 나이에 갑작스럽게 팀을 옮겼지만 베테랑 우규민은 프로답게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그는 "22번째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는데 가장 훈련 분위기가 좋았다. 하루하루 기분 좋게 훈련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LG 트윈스, 삼성을 거쳐 kt wiz로 온 우규민. 우규민은 kt wiz에 대해 "확실히 선수들이 (훈련을) 찾아서 한다"며 "팀 문화가 양보다는 질을 추구하는 것 같고 베테랑부터 어린 선수들까지 부족하다고 느끼면 알아서 더 훈련한다. 그래서 이렇게 팀 분위기와 문화가 좋고 강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t wiz에는 반가운 옛 직장 동료도 있다. 과거 LG 시절 함께한 박경수와 박병호다. 박병호는 2011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로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함께했으며 박경수와는 2014년까지 같이 뛰었다. 박경수는 2014년 FA를 통해 kt wiz로 이적했다. 우규민 역시 2016시즌이 끝난 후 FA로 LG를 떠났다. 

박경수(왼쪽), 우규민. ⓒkt wiz

옛 동료들과의 재회에 대해 박경수는 "예전과는 확실히 다르다. 어렸을 때부터 같이 동고동락하고 친했던 선수들이 세월이 흘러 고참급 선수로 생활하고 있다. 이제는 팀의 방향성과 관련한 얘기를 많이 나눈다. 물론 서로 장난칠 때도 있다. 기분이 이상하더라. 기분이 좋으면서도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많이 했다. 같이 오랜 기간 유니폼을 입고 야구를 하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나눈다"고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우규민은 이날 가장 뜨거운 화제인 류현진의 한화행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한화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날 류현진의 한화 복귀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이후 한화가 메이저리그에 류현진의 신분 조회 요청을 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류현진의 한화 복귀는 사실상 확정되는 분위기다. 

우규민은 "기장에 오기 전 오키나와에서 개인 캠프를 진행했다. 그런데 거기서 류현진을 봤다"며 "당시 류현진에게 '한국 들어오냐'고 물어봤는데 '안 들어가요'라고 말했따. 그래서 복귀하지 않는 것으로 알았다"고 언급했다.

류현진. ⓒ연합뉴스

이어 "만약 류현진이 돌아온다면 한화와 나아가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 크게 도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규민은 끝으로 "강팀의 일원으로서 한국시리즈에 진출 후 우승해 친구들과 함께 (우승) 반지를 끼고 싶다"고 2024시즌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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