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블링컨 방한 가능성…한국 주최 민주주의 정상회의 계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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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한국에서 열리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계기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방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링컨 장관이 중동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워낙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방한 여부는 막판에야 결정될 가능성이 크지만, 미측도 블링컨 장관의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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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김효정 기자 = 다음 달 한국에서 열리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계기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방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다음 달 18∼20일 민주주의 정상회의 즈음에 블링컨 장관이 한국을 찾아 대면 참석하는 방안이 한미 간에 거론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블링컨 장관이 방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이 중동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워낙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방한 여부는 막판에야 결정될 가능성이 크지만, 미측도 블링컨 장관의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내달 방한하면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여만이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세계적인 권위주의 부상 등 도전에 맞서 민주주의 진영의 결집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도했다.
지난 2021년 미국 주도로 1차 회의가 열렸고 지난해 3월 2차 회의는 미국과 한국(인도·태평양), 잠비아(아프리카), 네덜란드(유럽), 코스타리카(중남미) 등 5개국이 공동 주최했다.
이어 올해 3차 회의를 한국이 주최한다. 국제사회에서의 민주주의 연대 구축에 적극적으로 기여한다는 '가치외교' 기조에 따른 것으로도 보인다.
18일에는 장관급 회의 및 전문가 라운드테이블이, 19일에는 국내외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주제토론 및 워크숍 등이 진행되며 각국 정상이 참여하는 정상회의 본회의는 20일 저녁 화상 형식으로 열린다고 대통령실은 발표했다.
지난해에도 장관급 회의는 대면으로, 정상급 회의는 화상으로 열렸다.
이런 형식을 감안할 때 블링컨 장관이 직접 참석하게 되면 바이든 대통령은 화상 참여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한때 외교가에서는 이번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대면 참석이 어려울 경우 다른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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