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LH 사장 "부채비율 연연하지 않고 3기 신도시 토지 보상"

신성우 기자 2024. 2. 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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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부채비율이 높아지더라도 3기 신도시 토지 보상 등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한준 사장은 오늘(20일)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신도시를 발표할 때 언제까지 보상을 마치고 언제 착공하겠다고 약속하지만, LH로 오면 속도가 늦어진다"며, "정부가 정한 부채비율을 맞추기 위해 보상 시기를 전부 뒤로 늦추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부채비율에 연연하지 않고 공기업으로 소임을 다하겠다"며, "일시적으로 LH 재무구조가 나빠지더라도 장기적으로는 회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LH 부채 문제가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3기 신도시와 김포한강2 등 신규택지 토지보상은 채권을 발행해서라도 마친 뒤 자산을 매각하면 장기적으로는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이한준 LH 사장은 매입 임대가 지난해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준치에 부족했던 것은 인정한다"며, 이번주 중 준공주택에 대한 매입 기준을 다시 완화해 매입 공고를 내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이어 "매입 임대 3만4천가구, 전세 임대 3만1천가구를 연내 공급할 계획"이라며, "사업비가 줄었지만 목표치는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발주 부분을 조달청으로 넘기는 것에 대한 질문에 관해서는 "국토부와 협의 중이고, 다 넘기는 것은 아니다"며, "조달청으로 넘겼을 때 정부 정책이 차질없이 이행될 것이냐에 대해 고민되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한준 사장은 또 "LH 발주 주택 10%는 A급 브랜드로 론칭 시키고 확대하겠다고 했는데 조달청 넘겼을 때 이것이 지켜질 것인지에 대해서도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가 LH를 통해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을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 이한준 사장은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야할 사안이겠지만,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매입에 대해서 깊게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늘어나고 있는 공사비 증액 분쟁에 대해서는 "최대한 증액을 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적절한 이익을 보장하는 선에서 건전한 건설문화를 육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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