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프로비츠하면 트라이비" 트라이비, 1년 공백→팬데믹 역경 딛고 빛난 6개 다이아몬드

[텐아시아=김세아 기자]

/ 사진=조준원기자

그룹 트라이비가 아프로비츠라는 생소한 장르로 승부수를 띄웠다. 1년이라는 긴 공백, 팬데믹, 생소한 장르라는 고난과 역경을 딛고 진정한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모습이었다.

20일 오후 서울시 논현동 성암아트홀에서 트라이비의 네 번째 싱글 'Diamond'(다이아몬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Diamond'는 각자 살아온 방식도, 문화도, 개성도 다른 여섯 소녀들이 고난과 역경을 딛고 내 안의 진정한 나를 찾는 과정을 ‘Diamond’에 비유해 다듬어지지 않았던 원석이었던 멤버들이 결국에는 존재만으로 완벽한 다이아몬드처럼 빛난다는 뜻을 담은 앨범이다. 

송선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어제까지만 해도 '우리 진짜 컴백하는 거 맞는건가' 하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앨범을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해왔어서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 사진=조준원기자

켈리는 "1년 만에 컴백하게 되었는데 팬분들을 너무 뵙고 싶었다. 새로운 무대를 보여드릴 생각에 긴장도 되고 너무 설렌다. 색다른 매력을 보여드릴테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현빈은 "1년 만의 컴백이라 떨리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니 많이 좋아해주셨음 좋겠다. 기다려주신만큼 만족도를 채워주겠다"고 자신했다. 

타이틀곡 'Diamond'는 포기하고 싶은 순간, 나를 일으켜주는 주문을 외우는 듯한 긍정적인 노랫말과 모두가 따라 부를 수 있는 후렴이 인상적인 곡으로 Afrobeats(아프로비츠)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트라이비의 보컬과 잘 어우러져있다. 

아프로비츠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를 택한 것에 대해 현빈은 "처음해보는 콘셉트라 이해하는 데에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노래를 느낌있게 부드럽게 부르기 위해 발성도 바꿔보고 여러가지로 도전을 많이 해봤다. 저만의 색깔을 잃지 않기 위해 녹음을 전보다 조금 더 신경썼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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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아프로비츠라는 장르의 특이한 비트가 마음에 들었다. 자연과 잘 어울려서 산책하거나 독서하면서 들으면 좋은 노래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켈리는 "트라이비의 다른 노래들에 비해서 잔잔한 노래다. 처음 들었을 때 '이게 타이틀곡이라고?'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들으면서 내 취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소은은 "아프로비츠 장르를 처음 접하지만 저희의 음색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다음 음악도 아프로비츠 장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고 송선은 "걸그룹이 아프로비츠라는 장르를 시도를 많이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 노래를 트라이비가 해서 너무 좋았다, 이 장르는 트라이비다' 하고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자신했다. 

1년이라는 긴 공백이 부담이 되지는 않았을까. 지아는 "1년이라는 시간이 굉장히 길지 않나. 그동안 불안하기도 했다. 1년 동안 팬분들이 기다리시는 것도 힘들고 지치셨을 텐데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못 드리겠다.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어떻게 해야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했던 것 같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사진=조준원기자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어려움은 없었을까. 미레는 "개인적으로 신사동호랭이에게 음원 파일을 보냈는데 그때 마다 피드백을 해주셨다. 낯선 발음이 있으면 피디님이 직접 녹음을 해서 피드백을 해주셔서 녹음 때 잘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켈리는 "신사동호랭이 피디님께서 아프로비츠가 생소한 장르다 보니까 이런 노래를 많이 들으라고 하시더라. 이 노래를 잘하려면 익숙해져야 한다고 하셨다"고 일화를 밝혔다. 

지아는 "팬데믹시기에 데뷔하다 보니까 1년 동안 팬분들을 마주치면서 볼 기회가 없었다. 그 때마다 지치기도 하더라"면서 "데뷔하면 응원을 많이 받고 팬분들을 마주칠 기회가 있을 줄 알았는데 시기가 좋지 않아 힘들기도 했지만 팬분들을 마주칠 기회가 많아서 이제는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 사진=조준원기자

마지막으로 소은은 "긴 공백기를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기다려주신만큼 멋진 무대를 준비했으니 심쿵할 준비 하셔라"고 자신했다. 미레는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힘든 일도 많았지만 팬분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즐기면서 준비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트라이비의 네 번째 싱글 'Diamond(다이아몬드)'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20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됐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