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연 9천% 뜯은 사채업자 집 수색했더니

정연 기자 2024. 2. 20. 1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불법 사채업자의 집입니다.

국세청 직원들이 집안을 뒤져 고가의 신발, 가방들을 확인하고 압류 절차를 진행합니다.

지난해 11월부터 검찰, 경찰, 금감원과 공조해 불법 사금융 163건을 조사한 국세청은 지금까지 431억 원을 추징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재수/ 국세청 조사국장 : 1차 조사 과정에 드러난 (자금줄인) 전주들을 2차 조사에 포함해 불법소득의 종착지를 끝까지 추적하는 한편, 신종수법을 활용한 불법 사채업자도 이번 조사에 포함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불법 사채업자의 집입니다.

[국세청 직원 : 실거주지 수색하러 왔습니다. (네.) 잠깐 들어가겠습니다.]

국세청 직원들이 집안을 뒤져 고가의 신발, 가방들을 확인하고 압류 절차를 진행합니다.

사채업자 A 씨는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한테 돈을 빌려주면서 최고 연 9천%에 달하는 이자를 받았습니다.

A 씨는 이자소득을 신고하지 않아 소득세 수십억 원을 체납한 채 호화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른 사채업자 B 씨는 신용불량자에게 접근해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을 대신 갚아줬습니다.

그런 다음 은행과 저축은행 등에서 더 많은 대출을 받게 유도한 뒤, 대출액 절반을 중개수수료로 떼갔습니다.

사채조직을 운영하면서 최고 연 3만%의 이자를 불법 추심한 업자도 있었습니다.

[정재수 / 국세청 조사국장 : 단기간에 고액의 이자율로 빌려줄 때는 연으로 환산할 때는 이렇게 나온다는 거죠. (안 갚으면) 나체, 추심, 협박 이런 것들이 들어가니까 심지어는 극단적인 선택도 하고.]

지난해 11월부터 검찰, 경찰, 금감원과 공조해 불법 사금융 163건을 조사한 국세청은 지금까지 431억 원을 추징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세포탈 혐의자 10명에 대해선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늘부터 2차로 179건에 대해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정재수/ 국세청 조사국장 : 1차 조사 과정에 드러난 (자금줄인) 전주들을 2차 조사에 포함해 불법소득의 종착지를 끝까지 추적하는 한편, 신종수법을 활용한 불법 사채업자도 이번 조사에 포함했습니다.]

국세청은 자금수요가 절박한 영세 사업자에 피해가 없도록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 등 정상 대부업체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정연 / 영상취재 : 최호준 / 영상편집 : 이상민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연 기자 cykit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