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LH 사장 "약정형 등 매입임대 적극 확대할 것"

김창성 기자 2024. 2. 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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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매입임대 구매 기준 현실화 방안을 이번주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약정형 매입 임대를 확대하고 구매 기준도 현실화한다는 게 이 사장의 방침이다.

그는 "매입임대는 인천 전세사기 문제 등이 있어 (구매 기준을) 감정가 수준으로 올려 활성화하자고 해 제도를 보완하고 있다"며 "이번 주 정도 (방안을) 확정·발표해 매입 공고가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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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매입가격 기준, 실적 악화 지적 받자 이번주 현실화 방안 발표
이한준 LH 사장이 매입임대 구매 기준 현실화 방안을 이번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20일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 나섰던 이 사장. /사진=뉴스1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매입임대 구매 기준 현실화 방안을 이번주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최근 '수유 칸타빌 논란'으로 촉발된 매입 가격 기준 강화가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는 지적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이 사장은 20일 세종시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기자단 오찬 자리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이 사장은 "매입임대는 적극 확대해야 한다"며 "취임 뒤 (논란이 됐던) 수유리 매입임대 현장을 가보니 저라도 돈이 있으면 그 집은 안 살 것 같았고 잘못했다(고 판단해) 제도 개선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 강북구 수유 칸타빌 팰리스를 매입한 LH는 '고분양가 논란이 있는 악성 미분양 주택을 고가에 매입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LH는 공공건설 표준 건축비를 적용해 '원가 이하' 금액으로만 주택을 매입하도록 제도를 변경했다.

이 사장은 "매입임대는 약정형과 준공형이 있는데 준공형은 설계도 본적 없고 품질도 확인할 길이 없는 다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 주택은 건설업체가 이익 창출을 위해 투자를 한 것으로 임대·분양이 안 돼 (매입임대로) 넘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도·기준 만드느라 상당 시간이 소요돼 지난해 매입할 시간이 적었는데 매입이 기준치에 부족한 것은 인정한다"고 고개 숙였다.

이에 따라 올해는 약정형 매입 임대를 확대하고 구매 기준도 현실화한다는 게 이 사장의 방침이다.

이 사장은 "약정형은 부지부터 설계·준공까지 약정을 해놓고 진행해 사업자에게 적정 이윤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규모 건설업체들이 도시형 주택을 많이 짓는데 도시형 주택이 경기에 민감해 이를 활성화하자는 측면에서 약정형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입임대는 인천 전세사기 문제 등이 있어 (구매 기준을) 감정가 수준으로 올려 활성화하자고 해 제도를 보완하고 있다"며 "이번 주 정도 (방안을) 확정·발표해 매입 공고가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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