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다한 인공위성, 지구로 떨어진다…무게 2.3톤 달해

한국시간 21일 저녁 8시 14분쯤 대기권 진입 전망
ESA "낙하 위성, 대기권 진입 과정서 대부분 불탈 것"

지구관측위성 ERS-2.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수명을 다한 인공위성 1대가 한국시간으로 21일 저녁 지구로 떨어집니다.

유럽우주국(ESA)이 지난 1995년 4월 지구관측을 위해 쏘아 올린 ERS-2 위성으로, 무게가 2.3톤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 방송 CNN에 따르면 ESA는 현지시간 19일 성명을 통해 지구관측위성 ERS-2 위성이 미국 동부시간 기준 21일 새벽 6시 14분쯤 대기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21일 저녁 8시 14분쯤입니다.

ESA는 "진입 시간은 15시간 정도 오차가 있을 수 있다"며 "ERS-2 위성의 움직임을 계속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RS-2 위성은 현재 200㎞ 상공에서 지구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 80㎞ 상공에서 분해된 뒤 대부분 마찰열에 의해 불타 없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일부 잔해가 남아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EAS는 "유해한 물질을 포함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우주 폐기물 낙하로 사람이 다칠 확률은 1000억분의 1 미만으로, 집에서 사고로 숨질 확률보다 150만 배 낮다"고 했습니다.

이어 "수명을 다한 위성의 대기권 진입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ERS-2 위성의 움직임은 ESA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