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여행] 3월엔 3만원으로 당일치기... 21개 소도시 기차여행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교통과 숙박 비용 등을 할인하는 ‘여행가는 달’ 행사가 올해는 3월과 6월 2회 진행된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통해 약 103만 명이 혜택을 받았고, 이 기간 관광 소비지출이 약 13조2,000억 원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이번에도 다양한 할인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3만 원에 당일 기차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있다. ‘3월엔 여기로’ 이벤트에 당첨되면 교통부터 식사, 관광지 입장까지 3만 원에 모두 해결할 수 있다. 3회로 나눠 당첨된 1,700명이 전국 21개 인구감소지역 소도시 명소를 방문하는 이벤트다.
3월 8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총 7회 ‘여기로’ 전용 열차로 출발하며 본인 포함 최대 4인까지 신청할 수 있다. 1인 2개 코스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당첨 문자 수신 후 24시간 이내에 결제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된다.
1차 이벤트는 이달 27일까지 신청을 받아 다음 달 8, 15, 16일 여행을 떠난다. 3월 8일 예정인 전남 로컬 여행지는 임실(120명), 남원(80명), 곡성(40명)이다. 임실에서는 치즈테마파크를 방문해 유제품 체험을 하고 남원에서는 광한루원을 둘러본 후 흥부체험을 한다. 곡성에서는 섬진강기차마을에서 증기기차체험이 예정돼 있다.
15일 출발하는 충청 로컬 여행지는 예산(90명), 서천(60명), 태안(90명)이다. 예산에서는 사과와이너리를 방문해 사과와인을 시음하고, 서천에서는 맛나로음식골목에서 레트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태안에서는 해안생태길 맨발걷기와 족욕체험이 진행된다.
16일은 단양, 영주, 안동으로 각 70명이 여행한다. 단양에서는 구경시장 마늘먹거리 체험과 유람선 탑승이 예정돼 있고, 영주에서는 막걸리 제조 체험을 한다. 안동에서는 예끼마을을 방문하고 안동소주 주조 체험이 예정돼 있다.
2차 이벤트는 강원·충북 산골여행과 남도 로컬여행으로 진행된다. 3월 22일은 제천 약초여행(80명), 영월 힐링여행(40명), 정선 로컬푸드체험(60명)과 웰니스힐링(60)으로 진행된다. 23일 출발 상품은 담양 로컬감성여행(40명), 고창 람사르습지 탐방과 판소리 공연(80명), 부안 농촌체험(80명), 농장마을투어(40명)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3차 이벤트는 3월 29일과 30일 진행된다. 29일 부산에서 출발하는 상품은 차(茶) 여행지다. 하동, 구례, 보성으로 각 70명이 여행을 떠난다. 30일 서울에서 출발하는 로컬여행은 괴산 산막이옛길(80명), 태백 몽토랑산양목장(80명), 삼척 선상낚시체험(40), 투명카누체험(40명)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여행가는 달’ 캠페인 때 호응이 높았던 교통 할인은 약 18만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코레일 협력여행사와 주요 온라인 여행사에서 숙박·체험과 결합된 상품을 구입하면 KTX를 최대 주중 50%, 주말 및 공휴일 30% 할인받을 수 있다. 5개 노선 관광열차(서해금빛열차, 남도해양열차, 동해산타열차, 정선아리랑열차, 백두대간협곡열차)는 코레일톡 앱과 현장 발권을 통해 최대 50% 할인하고, 4개 지방 공항(김포울산, 여수, 사천, 포항경주) 항공권도 1만5,000원 할인한다.
철도 할인은 20일부터 예약을 받아 3월 1일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항공 할인은 29일부터 예약 및 사용이 가능하다. 단 정해진 수량만큼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27일부터 다음 달 말일까지 비수도권 지역의 5만 원 초과 숙박에 사용할 수 있는 3만 원 할인권 11만 장은 40여 개 여행 플랫폼을 통해 선착순 배포한다.
이 밖에 행사 기간 ‘여행상품 특별기획전’을 통해 ‘동해안 7번 국도 따라 1박 2일 여행’ ‘제천 힐링 기차여행’ ‘명사초청 안동 1박 2일 인문학 여행’ ‘남도 미식여행’ ‘봄의 전령 광양 매화, 구례 산수유 여행’ 등 90여 개 여행상품을 4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자체마다 자체 시행하는 할인을 꼼꼼히 챙기면 여행 비용을 더 줄일 수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여행가는 달 공식 홈페이지(korean.visitkorea.or.kr/travelmont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흥수 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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