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억 FA의 무게감→국민타자가 점찍은 '캡틴'의 다짐 "올해는 30홈런!"…가을곰 부활 꿈꾼다 [인터뷰]

김영록 2024. 2. 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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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최고 몸값의 FA는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을까.

두산 '캡틴' 양석환이 이승엽 감독의 수제자다운 자부심을 드러냈다.

양석환은 2024시즌 두산 선수단을 이끌 주장이자 타선의 핵이다.

"올해 목표는 30홈런 100타점이다. 우리 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즌을 시작했으면 좋겠다. 올해는 우리 두산이 아쉬움 없는 가을 '축제'를 즐겨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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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된 1차 전지훈련을 마친 후 일시 귀국했다. 주장 양석환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인천공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2.19/

[인천공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올겨울 최고 몸값의 FA는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을까.

두산 '캡틴' 양석환이 이승엽 감독의 수제자다운 자부심을 드러냈다. 두산 선수단은 19일 호주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했다.

양석환은 2024시즌 두산 선수단을 이끌 주장이자 타선의 핵이다. 2021년 두산 이적 후 3년 연속 20홈런 이상, 총 69홈런을 쏘아올리며 '잠실 거포'의 존재감을 뽐냈다.

이승엽 감독은 "가능하면 번트보다는 선수에게 맡기는 편"이라고 할 만큼 빅볼에 기반을 둔 야구를 펼친다. 실제 지난해 두산의 희생번트는 56개로, 10개 구단 중 전체 9위(10위 키움 49개)였다.

두산 양석환. 스포츠조선DB

이 감독이 자신의 색깔을 살린 야구를 펼치려면 양석환처럼 타선의 무게를 잡아주는 중심타자의 중요성이 한층 커진다. 4+2년 78억원에 도장을 찍으며 올겨울 최고액 FA로 자리잡은 양석환의 힘이 꼭 필요하다.

인천공항에서 만난 양석환은 "호주 날씨가 정말 좋더라. 덕분에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전원 2차 캠프로 넘어갈 수 있었다. 만족스러운 캠프였다"고 돌아봤다.

"우리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다. 좀 더 밝은 분위기였으면 했는데, 잘 따라와준 것 같다. 주장으로서 솔선수범하고,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 아직도 후배들이 눈치를 보는 것 같긴 하다."

두산 양석환. 스포츠조선DB

FA 계약을 마치고 주장 완장까지 찬 채 새 시즌을 맞게 됐다.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양석환은 "작년에는 가을야구가 1경기 만에 끝나 많이 아쉬웠다. 올해는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그러려면 우선 내가 작년보다 더 잘해야한다. 누구나 더 발전하고픈 욕심이 있기 마련이지만, 나도 올해는 정말 철저하게 몸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양석환은 "내가 먼저 다가가는 게 후배들에게 오히려 불편할 수 있다. 세대가 다르다보니 나도 좀 조심스럽다. 사달라는 후배들은 기꺼이, 자주 사줬다"면서 "최원준 김인태 강승호 이 나이 대는 편하게 다가오고, 이영하처럼 얼굴 두꺼운 후배들도 그렇다"며 미소지었다.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된 1차 전지훈련을 마친 후 일시 귀국했다. 주장 양석환이 입국장을 나오고 있다. 인천공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2.19/

미야자키(2차 캠프)에선 시범경기 등 실전을 준비하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실전을 치르는 만큼 부상을 피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 목표는 30홈런 100타점이다. 우리 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즌을 시작했으면 좋겠다. 올해는 우리 두산이 아쉬움 없는 가을 '축제'를 즐겨야하니까…."

인천공항=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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