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새로운 ‘경선 룰’… 승리 예측불허 ‘후보 사활’
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페널티 변수
여야가 4·10 총선 경기·인천 후보 공천과 관련, 경선 지역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경선 방식, 더불어민주당은 현역의원 하위 20% 감점이 변수로 작용해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의 경우, 20일 현재 경기 9곳, 인천 3곳 등 경기·인천 12곳의 경선을 결정했다. 이 중 의정부을과 광명갑, 구리, 파주을, 김포갑, 광주을, 여주·양평, 인천 연수을 등 8곳은 조직을 관리해오다 지난달 18일 일괄 사퇴할 때 물러난 당협위원장이 포함돼 있다.
이전 경선 방식(당원 50%·일반국민 50%)으로 하면 전 당협위원장이 크게 유리하나 이번에는 경선 방식이 당원 20%와 일반국민 80%로 바뀌어 당원보다는 일반국민 여론이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들 경선 후보들은 지역민과의 접촉을 강화하는 한편 SNS 홍보에 더욱 주력하는 모습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허위사실 공표와 비방으로 인해 고발전을 예고하는 등 과열 양상도 빚고 있다.
전직 국회의원이 포함된 성남 분당을과 안양 동안을 2곳과 인천 2곳(남동을·부평갑)도 예측불허다. 국민의힘은 12곳 중 ▲의정부을(이형섭·정광재) ▲광주을(박해광·조억동·황명주) ▲여주·양평(김선교·이태규) ▲인천 남동을(고주룡·신재경) ▲부평갑(유제홍·조용균) 등 5곳은 23~24일 경선을 진행, 25일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현재 경기 8곳, 인천 2곳 등 경인지역 10곳에서 경선을 진행하고 있고, 이 중 고양갑을 제외하고 광명갑, 고양병, 군포, 파주갑, 안성, 김포갑, 광주갑, 인천 연수을, 남동갑 등 9곳에는 경선 후보로 현역의원이 포함돼 있다.
권리당원 50%와 일반 유권자 50%로 진행되는 가운데, 현역의원 하위 20%에 적용하는 ‘페널티 규정’이 큰 변수로 작용한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 이하에게는 경선 득표의 30%를, 하위 10∼20%에게는 20%를 각각 감산하키로 해 사실상 컷오프될 가능성이 높아 당이 어수선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21일 ▲광명갑(임오경·임혜자) ▲군포(이학영·김정우) ▲파주갑(윤후덕·조일출) ▲인천 연수을(정일영·고남석) ▲남동갑(맹성규·고존수) 등 5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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