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새로운 ‘경선 룰’… 승리 예측불허 ‘후보 사활’

김재민 기자 2024. 2. 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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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원 20% 일반국민 80%가 변수
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페널티 변수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5일차 면접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4·10 총선 경기·인천 후보 공천과 관련, 경선 지역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경선 방식, 더불어민주당은 현역의원 하위 20% 감점이 변수로 작용해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의 경우, 20일 현재 경기 9곳, 인천 3곳 등 경기·인천 12곳의 경선을 결정했다. 이 중 의정부을과 광명갑, 구리, 파주을, 김포갑, 광주을, 여주·양평, 인천 연수을 등 8곳은 조직을 관리해오다 지난달 18일 일괄 사퇴할 때 물러난 당협위원장이 포함돼 있다.

이전 경선 방식(당원 50%·일반국민 50%)으로 하면 전 당협위원장이 크게 유리하나 이번에는 경선 방식이 당원 20%와 일반국민 80%로 바뀌어 당원보다는 일반국민 여론이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들 경선 후보들은 지역민과의 접촉을 강화하는 한편 SNS 홍보에 더욱 주력하는 모습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허위사실 공표와 비방으로 인해 고발전을 예고하는 등 과열 양상도 빚고 있다.

전직 국회의원이 포함된 성남 분당을과 안양 동안을 2곳과 인천 2곳(남동을·부평갑)도 예측불허다. 국민의힘은 12곳 중 ▲의정부을(이형섭·정광재) ▲광주을(박해광·조억동·황명주) ▲여주·양평(김선교·이태규) ▲인천 남동을(고주룡·신재경) ▲부평갑(유제홍·조용균) 등 5곳은 23~24일 경선을 진행, 25일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총선 후보자면접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현재 경기 8곳, 인천 2곳 등 경인지역 10곳에서 경선을 진행하고 있고, 이 중 고양갑을 제외하고 광명갑, 고양병, 군포, 파주갑, 안성, 김포갑, 광주갑, 인천 연수을, 남동갑 등 9곳에는 경선 후보로 현역의원이 포함돼 있다.

권리당원 50%와 일반 유권자 50%로 진행되는 가운데, 현역의원 하위 20%에 적용하는 ‘페널티 규정’이 큰 변수로 작용한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 이하에게는 경선 득표의 30%를, 하위 10∼20%에게는 20%를 각각 감산하키로 해 사실상 컷오프될 가능성이 높아 당이 어수선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21일 ▲광명갑(임오경·임혜자) ▲군포(이학영·김정우) ▲파주갑(윤후덕·조일출) ▲인천 연수을(정일영·고남석) ▲남동갑(맹성규·고존수) 등 5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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