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 원전… 13년 만에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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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인 일본 미야기현에 있는 오나가와 원자력발전소 2호기가 오는 9월 재가동한다.
지난 2011년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후 동일본 지역에서 재가동되는 원전 1호가 될 예정이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도호쿠전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미야기현에 있는 오나가와 원전 2호기 재가동 시기가 올해 9월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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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도호쿠전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미야기현에 있는 오나가와 원전 2호기 재가동 시기가 올해 9월이라고 발표했다. 도호쿠전력은 그동안 화재대책 공사 지연 등으로 두 차례 재가동을 연기했지만 관련 공사가 올해 6월 끝날 전망이기 때문에 9월에는 재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당시 오나가와 원전은 진앙에서의 거리가 130㎞로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다. 오나가와 원전이 있는 지역에서는 진도6약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의 흔들림을 진도0·진도1·진도2·진도3·진도4·진도5약·진도5강·진도6약·진도6강·진도7 등 10단계로 나누고 있다. 진도0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진도6약은 서 있기 어려울 정도의 흔들림이다.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움직이거나 쓰러지는 일도 있으며 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벽과 타일, 창문 유리가 파손되거나 깨진다. 내진성이 낮은 목조 건물의 경우 기울거나 쓰러지는 일도 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오나가와 원전 1~3기는 동일본대지진 당시 모두 가동이 자동 중단됐으나 최대 약 13m 높이의 쓰나미(지진해일)가 밀려왔다.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오나가와 원전 2호기 지하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컸다. 이 건물 벽 1000곳 이상에서 미세한 금도 발견됐다.
오나가와 원전 1호기는 2018년 폐로가 결정됐다. 원전 2호기는 지진과 쓰나미 등 안전 대책을 마련해 지난 2020년 2월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심사 기준을 충족했다. 원전 3호기는 재가동 심사 신청을 검토 중이다.
차화진 기자 hj.cha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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