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이낙연·이준석 갈등의 발단? 양향자에 물었다 / 혼돈의 3지대① - 양향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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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이 내놓지 못하는 대안을 내놓겠다며 대통합을 선언했던 '빅텐트'가 해체되며 제3지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제3지대 합당을 선언한 지 11일 만에 개혁신당의 두 축인 이낙연 공동대표와 이준석 공동대표가 갈라섰습니다.
[양향자 / 개혁신당 원내대표 :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도 사실 이공계 인재거든요. 컴퓨터 사이언스를 했던 분으로서 경기남부벨트의 반도체 벨트를 책임지는 그런 역할을 하면 참 좋겠다, 저는 그렇게 제안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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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이 내놓지 못하는 대안을 내놓겠다며 대통합을 선언했던 '빅텐트'가 해체되며 제3지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들의 쟁점은 무엇이고 앞으로 걸어갈 길은 무엇인지, SBS가 제3지대 주요 플레이어들을 연속 인터뷰합니다. 첫 순서로 이준석 대표와 함께 개혁신당에 잔류한 양향자 원내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3지대 합당을 선언한 지 11일 만에 개혁신당의 두 축인 이낙연 공동대표와 이준석 공동대표가 갈라섰습니다.
어제(19일) 개혁신당 최고위가 이준석 대표에게 선거 전권을 주기로 의결하자 이낙연 대표가 반발하며 합당을 철회한 겁니다.
이런 갈등이 어디에서 시작된 것인지, 양향자 원내대표에게 물어봤습니다.
양향자 원대대표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시위를 지지했던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입당 논란을 갈등의 발단이라고 지목했습니다.
[양향자 / 개혁신당 원내대표 : 배복주 정의당 전 부대표의 급작스러운 입당이 발단이 됐었는데 사실 그것을 좀 해결해 주십사 하고 요청드렸는데 그것을 해결하는 어떤 메시지도 나오지 않아서….]
양 원내대표는 전장연의 시위 방식이 타인의 자유를 침해해 폭력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존 지지자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이낙연 대표의 입장을 요구했다고 말합니다.
[양향자 / 개혁신당 원내대표 : 배복주 전 부대표가 과거 발언을 사과를 하든지 아니면 그 세력의 대표인 이낙연 대표님이 그것에 대해서 뭔가 메시지를 내주시든지 그걸 요구를 한 거죠. 기존의 지지자들은 이해가 안 될 것 아닙니까?]
젠더 이슈를 놓고 이준석 대표와 설전을 벌였던 류호정 전 의원의 입당으로 이미 지지자 이탈이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향자 / 개혁신당 원내대표 : 젊은 세대들에게는 류호정 의원의 그동안의 어떤 정치 궤적 또는 그 정치 이전의 궤적들이 드러나면서 분노를 일으킨 지점이 꽤 많아요. 그분은 우리랑 함께할 수 없다 이게 팽배했는데 새로운선택을 합치면서 들어오신 거 아니에요? 그래서 지지자들이 많이 떠났어요.]
갈등의 도화선이 된 이준석 대표로의 선거 전권 위임 결정에 대해선, 애초 공동체제로는 신속한 결정이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양향자 / 개혁신당 원내대표 : 누군가는 주도를 해야 되는데 두 사람이 있었을 때 그게 불가능하다고 봤기 때문에 한 사람한테 그걸 하라고 위임을 하는 것이지.]
새로운미래를 제외한 나머지 세력들은 이낙연 대표보다 이준석 대표가 정책을 주도하길 원했다는 겁니다.
[양향자 / 개혁신당 원내대표 : 다수가 공동대표 중에 이분이 주도해서 선거 캠페인을 하고 정책을 주도해 나가는 것이 훨씬 더 국민들께 더 신뢰가 가고 더 뭔가 새로운 세력이고 뭔가 그래도 양당의 균열을 낼 수 있겠다라고….]
용인갑 출마를 선언한 양 원내대표는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수도권 K-벨트 구축을 총선 전략으로 제시했습니다.
[양향자 / 개혁신당 원내대표 : 지금 세계적인 반도체 수도가 될 용인 갑으로 가는 것이 저의 쓰임이다, 그게 저의 소명이다. 이원욱 의원님은 화성 벨트를 책임지실 거예요. 저는 용인 벨트를 책임져야 되고요.]
같은 맥락에서 이준석 대표에게도 경기 남부 출마를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양향자 / 개혁신당 원내대표 :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도 사실 이공계 인재거든요. 컴퓨터 사이언스를 했던 분으로서 경기남부벨트의 반도체 벨트를 책임지는 그런 역할을 하면 참 좋겠다, 저는 그렇게 제안을 했고.]
양 원내대표는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는 것이 개혁신당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말했습니다.
[양향자 / 개혁신당 원내대표 : 적어도 교섭단체 이상은 나올 거라고 확신을 하고요. 얼마나 우리가 진정성 있게 절박하게 뛰느냐가 관건일 것 같은데 저는 자신이 있습니다.]
(취재 : 정반석 / 영상취재 : 전경배 / 영상편집 : 이소영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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