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민생 파탄 직전" 정부 실정론 부각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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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사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윤석열 정부를 맹비난하며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총선을 50일 앞둔 시점에 정부 실정(失政)론으로 정권 심판 여론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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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사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윤석열 정부를 맹비난하며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총선을 50일 앞둔 시점에 정부 실정(失政)론으로 정권 심판 여론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언론자유를 비롯한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경제와 민생은 파탄 직전이다. 국격은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약속했던 공정과 상식은 흔적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 정부의 오만과 독선으로 정치는 타협과 합의의 기능을 잃은 채 극단적인 대립과 증오, 혐오에 포획되고 있다"며 "지난 시기 저희는 국민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부족했던 점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민주주의를 회복할지, 권위주의를 회복할지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바뀌겠다. 대한민국 정치에서 사라진 상생과 협력, 관용과 협업의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여야를 향해 "우리 정치도 서로 잘할 수 있는 것으로 경쟁하고 협업하자"며 "보수가 사회안전망을 비롯한 복지와 교육개혁, 노동개혁에 대해 준비가 부족하다면 진보가 협력하면 된다. 진보의 정책이 너무 앞서나가 국민이 우려한다면 보수가 속도를 조절해주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협업이 필요한 영역으로 △공정 경제 △혁신 경제 △기후위기 대응 △저출생 대책을 꼽았다. 그는 "첫 번째 협업과제는 사람이 존중받는 공정한 경제질서를 만드는 것, 다음으로 한국판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적극 마련해 앞선 기술로 경쟁력을 갖추도록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 회복과 RE100 달성을 위해 관련 지원 제도와 예산은 반드시 복원돼야 한다"며 "저출생 관련 대책도 가정, 기업, 정부가 각자 의견을 존중하며 합의된 것부터 바로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협치와 협업은 말보다 실천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홍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보인 관용과 협업의 정치에 국민의힘도 크게 공감한다"면서도 "하지만 21대 국회를 세 달여 앞둔 지금에서야 타협과 합의를 말한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우리 국회가 왜 국민의 신뢰를 잃었는지, 대립의 정치로 치닫게 됐는지 먼저 돌아봤으면 한다"며 "민주당이 보여준 거대의석을 무기로 휘두른 독단·폭주의 모습이 아쉽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22대 국회만큼은 정쟁의 단어를 버리고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며 "정치권이 함께 국민을 안심시키고 지금의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것부터 시작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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