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 인구 절반 '경제활동' 안한다…228개 시군구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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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부산 영도구 고용률이 50%를 밑돌며 전국 228개 전체 시·군·구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도구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인구 중 '비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28곳 중 가장 높은 50%에 육박했다.
우선 부산 16개 구·군 중 지난해 하반기(이하 10월 기준) 고용률이 가장 낮았던 곳은 영도구로 49.3%에 머물렀다.
특히 영도구 고용률은 228개 전체 시·군·구 중에서도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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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도 가장 낮아…유일하게 50% 하회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50% 육박…전국 최고
경남 통영 실업률 4.6%…부산 연제구 4.9%
지난해 하반기 부산 영도구 고용률이 50%를 밑돌며 전국 228개 전체 시·군·구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도구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인구 중 ‘비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28곳 중 가장 높은 50%에 육박했다.
부산의 대표적 원도심인 영도구의 열악한 고용 현실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통계청은 전국 9개 도 지역의 154개 시·군과 7개 특별·광역시(세종시 제외)의 74개 구를 대상으로 한 ‘2023년 하반기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 자료를 20일 발표했다.
우선 부산 16개 구·군 중 지난해 하반기(이하 10월 기준) 고용률이 가장 낮았던 곳은 영도구로 49.3%에 머물렀다.
지역 내 고용률 1위를 기록한 강서구(67.8%)와 18.5%포인트 차이가 났다.
특히 영도구 고용률은 228개 전체 시·군·구 중에서도 가장 낮았다. 50%를 하회한 곳도 영도구가 유일했다.
영도구 고용률은 매년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49.3%)에는 1년 전인 2022년 하반기(50.5%)보다 더 낮아졌다.
통계청 임경은 고용통계과장은 “개발 호재가 많은 부산 강서구와 달리 영도구는 조선업을 비롯한 주력 산업 부진과 고부가가치 업종 부족, 고령화 등으로 고용 침체가 장기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영도구는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영도구 내 15세 이상 인구 대비)도 48.9%로 228곳 중 가장 높았다. 역시 2022년 하반기(47.3%)보다 더 높아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일할 의사가 없거나 육아·가사·재학·연로 등으로 노동 공급에 기여하지 못하는 사람을 말한다.
실업 지표는 경남 통영시가 가장 안 좋았다. 지난해 하반기 통영 실업률은 4.6%로 9개 도의 154개 시·군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 하반기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부산 16개 구·군 중에서는 연제구 실업률이 4.9%로 가장 높았고 남구가 2.6%로 가장 낮았다.
한편 부산 강서구의 ‘근무지 기준 취업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 16만8000명으로 지역 16개 구·군 가운데 가장 많았다.
강서구 내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많아 다른 지역에서 일하러 오는 사람이 많았다는 의미다.
아울러 부산 해운대구는 해당 지역 내 전체 취업자 중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비중이 27.9%로 가장 높았다.
중구는 ‘서비스 판매 종사자’ 비중(36.8%)이 최고였다. 사상구는 ‘기능·기계조작·조립 종사자’ 비중(29.6%)이, 영도구는 ‘단순노무 종사자’ 비중(21.8%)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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