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반기문에 '시네마평화상' 축하 친서…"민주주의 헌신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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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시네마평화상' 수상을 축하하는 친서를 보냈다.
20일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 시상식 주최 측에 보낸 친서에서 반 전 총장과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수상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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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시네마평화상' 수상을 축하하는 친서를 보냈다.
20일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 시상식 주최 측에 보낸 친서에서 반 전 총장과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수상을 축하했다.
앞서 비영리단체 시네마 평화재단이 개최하는 포럼 행사의 일환으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주인공 삼은 다큐멘터리 '조용한 외교관'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됐다.
이 자리에서 반 전 총장은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함께 시네마 평화재단이 수여하는 시네마평화상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친서에서 "특별한 두 리더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수상의) 영광은 여러분의 지도력을 반영하고 전 세계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평생의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영화는 단순한 소리와 장면 이상으로, 인간으로서 우리가 누구인지를 반영한다"면서 "오직 진실만이 치유, 정의, 회복, 더 평화로운 세상을 추구하는 우리의 전진을 가능케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모든 국가의 미래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음을 알기에 모든 이를 위한 더 안전하고 번영되고 공정한 세계를 추구한다"며 "앞으로 갈 길이 멀지만, 예술가 및 영화 제작자들이 길을 밝히는 것을 도우며 우리가 함께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용한 외교관'은 한국전쟁 당시 서울 외곽에서 피란민 생활을 한 반 전 총장의 유년 시절, 고교생 때 미국을 방문해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만난 뒤 외교관의 꿈을 키우는 과정, 유엔 사무총장으로 재임한 10년간 활동 등을 담았다.
미국의 영화제작자 찰리 라이언스가 2년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제작했으며, 반 전 총장이 카메라 앞에서 직접 자신의 생애를 소개한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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