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지난해 영업손 97억원 `적자전환`…"올해 하반기 실적개선"

전혜인 2024. 2. 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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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쏘카 2.0' 전략에 따른 비용 확대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쏘카는 해당 전략이 본격화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쏘카는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3985억원, 영업손실 97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쏘카는 올해 카셰어링 수요 확충, 쏘카플랜 확대, 플랫폼 서비스 다양화, 기술기반 혁신 등 4가지 전략 이니셔티브를 통해 쏘카 2.0 전략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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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쏘카 2.0' 전략에 따른 비용 확대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쏘카는 해당 전략이 본격화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쏘카는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3985억원, 영업손실 97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0.2% 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은 9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감소했다. 이는 차량 LTV(생애주기이익)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의 일환으로 중고차량 매각을 최소화한 영향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중고차 판매 매출은 1억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 422억원에 비해 99.7%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도 28억원 발생했다. 쏘카 2.0 전개를 위한 마케팅 비용 확대와 우리사주조합원에 대한 최대주주의 증여 등의 일회성 비용이 영업이익에 반영된 결과다.

쏘카는 올해 카셰어링 수요 확충, 쏘카플랜 확대, 플랫폼 서비스 다양화, 기술기반 혁신 등 4가지 전략 이니셔티브를 통해 쏘카 2.0 전략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내내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쏘카 2.0의 성과로 사업 체질이 개선돼 하반기부터는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2분기 네이버를 시작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여행플랫폼(OTA)에서 쏘카 앱 접속 없이도 해당 플랫폼 내에서 바로 단기 카셰어링을 예약할 수 있게 된다. 또 연간 2000만명 이상 내외국인이 이용하는 공항 이동에 카셰어링과 기사포함 차량 등을 제공하는 '쏘카에어'를 상반기 중 출시한다.

올해 쏘카플랜 운영대수를 최대 1만대까지 확대하고 단기 카셰어링 성수기에는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차량을 적기에 탄력적으로 전환해 운영효율과 수익성을 최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기 카셰어링 가동률을 연간 2%p 이상 개선, 매출과 손익을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플랫폼 전략은 쏘카스테이에 대한 전략적 투자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결합 서비스 추가, 멤버십 확대개편 등이 이용자 LTV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쏘카스테이와 카셰어링 결합 구매시 이용자 혜택을 더욱 높이고 멤버십 할인과 적립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쏘카는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AI(인공지능) 기술력을 고객상담 시스템에 적용한 인공지능고객센터(AICC)를 상반기에 선보이고 이를 통해 고객경험을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내년까지 지속적인 AICC 고도화로 상담사의 생산성 향상과 고정비 감소로 회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올 상반기 차량과 이용자 LTV를 극대화하는 쏘카 2.0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투자가 하반기에는 재무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3분기부터 실적이 본격 턴어라운드하여 고성장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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