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금태섭 "이준석이 윤핵관처럼 이낙연 쳐냈다는 건 오해"

YTN 2024. 2. 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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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합당 선언 이후 아무런 정책도 발표 못 해"
"이준석 편? 효율적 선거 위해 결정권 일원화해야"
"이낙연도 김종인에 공관위원장 제안했다고 들어"
"금태섭이 문제? 이준석 편도 이낙연 편도 아냐"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무너진 빅텐트의 앞날은. 개혁신당의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가 통합 선언 불과 11일 만에 이렇게 결별한 것입니다. 정치권에선 예고된 결말이다, 이런 시선도 적지 않은데요. 어떤 속사정이 있었던 건지, 또 제3 지대의미래는 어떻게 되는 건지,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과 이어가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단도직입적으로 어떻습니까? 처음부터 생리적으로 안 맞았던 겁니까, 아니면 통합하기에 시간이 부족했던 겁니까?

[금태섭]

저희가 처음에 출발할 때는 당연히 잘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서로 믿고 좋은 의도로 시작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경위에서든지 열흘 만에 이것이 실패로 끝나서 사실은 저도 국민들 앞에 대단히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누구 잘못을 따질 것이 없이 저희들이 부족해서 일어난 일이고 국민들 앞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누구 잘못을 따질 것 없이라고 하셨습니다마는 서로 네 탓 공방이 시작됐거든요. 잠시 뒤에 목소리도 준비한 것을 들어보기로 하고. 일단 이번 결별의 배경, 언론에서는 배복주 전 부대표 입당 문제가 불거지면서 선거지휘권 쟁탈전으로 번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어제 최고위에서 이준석 대표한테 전권을 위임하는 의결도 있었거든요. 위원님도 찬성표 던진 것으로 알고 있고요.

[금태섭]

그렇습니다. 사실 그런데 이 결별하는 과정에서 양측의 이념이나 또 정책에 대한 철학이 서로 화해할 수 없을 정도로 갈려져 있었으면 지금 좀 덜 아쉬울 텐데 사실은 그런 것은 아니었거든요. 저는 이낙연 대표님도 존경하는 선배 정치인이고, 새로운미래에 계신 분들 다 가까운 분들인데요. 다만 저희가 2월 9일날 합당 선언을 하고 어제가 2월 19일이었는데 열흘이 넘도록 아무런 정책도 사실은 발표를 못 했습니다.

지난 1월 초 그리고 12월 말에 이준석 대표나 민주당 의원님들, 또 이낙연 대표님들까지 탈당을 하면서 지금까지 주로 논의된 것은 합당을 어떻게 하느냐, 또 누가 주도권을 쥐느냐. 어떤 사람을 어느 자리에 쓰느냐, 이런 문제만 계속 논의가 됐지 정말로 국민들 앞에 새로운 당이 생기면 어떤 선택지를 드릴 수 있는지 어떤 정책을 할 건지에 대해서 말씀을 못 드렸기 때문에 저희가 효율적으로 해보자. 이런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결별하게 된 사태가 생겨서 저도 정말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사상이나 이념 같은 이를테면 화학적으로 안 맞는 건 아니고 절차상 삐걱거림이었다?

[금태섭]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새로운미래 측에서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려고 한 이낙연 대표를 사실상 허수아비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거든요, 그쪽에서.

[금태섭]

저희가 애초에 그런 생각을 했으면 합당을 안 했을 것이고요. 그리고 잘 아시는 것처럼 지금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같은 메이저 정당이 아닌 신당 입장에서는 인적 자원 자체가 굉장히 적기 때문에 누구를 배제하고 누구를 뒤로 돌리고 이렇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모든 사람이 자기가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되고 그런 면에서 이낙연 대표님이나 또 이준석 대표나 다 잘하시기를 저희가 바랐는데, 어쨌든 양측에 오해가 생기면서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됐습니다.

[앵커]

그러면 오해를 풀면 혹시 이게 번복될 수 있는 상황입니까? 아니면 신경민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인터뷰에서 지금 상황은 약혼이고 이를테면 파혼이다. 앞으로 돌아갈 일은 없을 거라고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금태섭]

저희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잘 되기를 바라고 하지만 이제 갈라서는 바에는 또 새로운 미래에서 추구하는 정치가 잘되기를 바랍니다. 또 저희도 열심히 할 것이고요. 그런데 지금 오늘 아침에 결별 선언을 이낙연 대표께서 하셨기 때문에 제가 앞으로 다시 합칠 수 있다.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는 것은 부적절하고요.

다만 우리가 합당을 같이 논의하고 합의를 했을 만큼 큰 차이가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다시 힘을 모으고 협력할 수 있기를 저는 개인적으로는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밖에서 볼 때는 단순화시켜서 꼭 선거를 앞두고, 지금 50일 남았는데 이준석 대표가 꼭 전권을 가져야 할 것인가 의문도 있기는 하거든요.

[금태섭]

그것은 결국 방법론상의 차이인데요. 말씀드렸듯이 저희가 열하루 동안 아무 정책을 못 냈습니다. 저희가 합당하기 전에 새로운선택을 같이 이끌고 있었는데 새로운선택에서도 일주일에 3~4개씩 정책을 냈습니다. 젠더 평등에 관한 것도 있었고 부동산에 관한 것도 있었는데, 이것이 양쪽의 그나마 큰 정당들이 합당을 하면서 당 체제를 어떻게 하느냐. 한쪽에서는 위원회를 만들자고 하고 한쪽에서는 부총장 체제로 하자고 그러고, 또 당직에 누구를 넣어야 된다.

사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전혀 관심이 없고 국민들의 삶에 영향을 크게 못 미치는 문제를 놓고만 자꾸 갈등이 이어지고 뭔가 발표를 못하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선거는 한 사람이 맡아서 효율성 있게 나가고 국민들께 그런 말씀을 드리고, 또 우리끼리 정리할 문제는 따로 정리를 하자, 이런 생각을 한 것인데 그게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 하여튼 저희가 다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앵커]

일단 갈라서기로 한 만큼 아까 말씀드린 대로 서로 사실관계로 진실공방이 벌어질 대목들이 있거든요. 일단 그 가운데 하나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영입인데 김종민 최고위원이 공천권을 아예 김종인 전 위원장한테 갖다 맡기기로 결심한 것 아니냐라는 입장을 냈거든요. 그러니까 합당 파기 기획을 했다는 주장인데요.

[금태섭]

원래 인사 문제는 저는 상대방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결정되기 전에 말씀을 안 드립니다. 다만 오해가 있어서 오늘 기자분들한테도 말씀을 드렸는데요.

[앵커]

지금 말씀하신 상대방이라는 건 김종인 전 위원장 말씀이시죠?

[금태섭]

그렇습니다. 지난주 수요일에 최고위원회에서 저희가 공관위원장 논의를 했습니다. 사실 급하게 모셔야 되기 때문에. 그때 김종인 위원장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제안을 이준석 대표가 한 것도 아니고 제가 한 것도 아니고 김종인 위원장 얘기가 나오니까 한 사람도 이 문제 제기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얘기를 하다가 또 다른 분들 이야기도 나왔는데 다른 분한테 먼저 여쭤보고 김종인 위원장한테 여쭤보면 그건 예의가 아니니까 김종인 위원장한테 먼저 여쭤보자. 그러면서 이낙연 대표께서 이준석 대표한테 이 대표가 한번 찾아뵙고 부탁을 드리는 게 어떻겠냐. 그래서 이준석 대표랑 저랑. 저도 김종인 위원장이랑 가까우니까 지난 주말에 찾아뵙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때까지 저는 몰랐는데 찾아뵈니까 그 이틀 전인가 이낙연 대표님께서도 찾아오셔서 공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사실 비공개 최고위에서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낙연 대표께서 이준석 대표한테 찾아가서 부탁드리자고 하니까 이준석 대표가 아주 가볍게 뭐라고 얘기했냐면 그런데 다들 아시지만 김종인 위원장님은 워낙 어떤 자리를 맡으시면 본인 의지대로 하시잖아요.

이런 얘기까지 나왔는데 그때도 무슨 그래서는 안 된다느니, 그런 얘기가 전혀 없었거든요. 저희는 정말 왜 이 문제를 가지고 저희가 그것을 기획했다고 하는지가 좀 의문이고, 이런 얘기가 공개적으로 나온 것 자체가 저희가 모시려고 했던 김종인 위원장에 대해서도 대단히 죄송스럽고 그렇습니다.

[앵커]

혹시 지금 결별 이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생각이나 입장을 들으신 게 있으실까요?

[금태섭]

오늘 아침에 이낙연 대표님이 발표하시고 나서는 아직 연락한 적은 없습니다.

[앵커]

아무튼 이준석 대표는 김종인 카드는 이낙연 전 대표측이 먼저 말한 거라고 하고 있습니다마는 또 이낙연 대표 측은 이낙연 대표를 배제하고 김종인 공관위원장 선임한 것을 동시에 이루어진 게 의심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라고 하고 있거든요.

[금태섭]

그것은 전혀 그렇지 않고요. 말씀드렸듯이 이낙연 대표님과 김종민 의원을 포함한 비공개 회의에서 전원이 동의했고. 그러니까 중간에라도 이건 이렇게 하자거나 문제가 있다거나 그런 이야기 자체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 얘기가 있었으면 저희도 사실 좀 그랬을 텐데 전혀 그런 얘기가 없어서. 갑자기 왜. 그리고 이낙연 대표님께도 직접 부탁을 하셨고요. 그래서 왜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참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김종민 의원도 그 자리에 계셨는데, 오히려 사실은 어쨌든 공관위원장이라는 게 저희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찾아가서 부탁드리고 해야 되는데 그렇게 최고위원회에서 김종인 위원장님께 일단 부탁을 드리자고 의견이 모인 다음에 새로운미래 측의 여러 분들이 전화해서 다른 사람이 어떠냐. 내가 하고 싶다. 이런 얘기들이 좀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분들 다 좋은 분들인데 일단 최고위에서 그런 식으로 의견이 모였으니까 우리는 김종인 위원장님께 부탁을 드려야 된다고 얘기를 했고 이게 공관위원장을 정하는 문제도 최고위에서 다 논의한 다음에 돌아가서 또 다른 생각해서 다른 얘기하고 하다 보면 선거를 어떻게 치르냐.

어제 최고위에서 그런 결정이 내려지게 되고 저도 그쪽에 표를 던진 이유가 공관위원장 하나 선임하는 문제도 최고위에서 다 논의해서 자유롭게 합의를 했는데 나중에 다시 또 논의하자, 또 논의하자 그러니까 사실은 저도 지역구 출마 선언을 했고 신당은 지역구 출마하는 게 어디나 험지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희생과 헌신으로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분들을 위해서 저희가 선거에 대응할 수 있게 마련을 해 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정말로 별로 중요치 않은 문제를 가지고 논의를 하고 하고 또 하다가는 선거를 치를 수가 없겠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일단 효율적으로 좀 해 보자고 어제 그런 결정을 하게 된 것입니다.

[앵커]

결정권을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금태섭]

네, 이준석 대표도 그 자리에서도 얘기했고 여러 차례에 걸쳐서 이게 자기가 맡는다고 해서 독단적으로 하겠다는 게 아니다. 그리고 처음 합당하면서부터 그렇게 하자고 조건을 내세운 것도 아니고 열흘 이상을 지내봤는데 우리가 어디 가서 지금 개혁신당이 뭘 할 거냐고 유권자들이 물어보시면 공식적으로 발표한 게 하나도 없거든요.

그런데 다시 어제도 당직자를 선임하고 하는 과정에서 예를 들어서 두 명을 선임하려고 하면 왜 이 사람들을 먼저 하냐.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해야 된다. 이러다 보면 사실 유권자들의 입장에서는 관심도 없는 문제인데 당직 선임하는 문제도 선거 때까지 안 끝나겠다. 저희 생각에서는 그래서 부득이하게 그런 결정을 하게 된 것입니다.

[앵커]

일단 허은아 의원 같은 경우는 사당화까지 언급하는 것은 과한 표현이라고 했지만 김종민 의원 같은 경우는 이준석 대표가 하자는 대로 다 했지 않느냐. 이렇게 입장이 나오고 있거든요. 또 이런 표현도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다 양보한 이낙연 대표의 마지막 옷까지 벗기려고 했다. 이 마지막 옷은 뭘 말하는 겁니까?

[금태섭]

저는 뭔지 그게 짐작하기는 어렵고요. 다만 저도 민주당 출신이고 이준석 대표하고는 알고 지냈어도 그렇게 깊은 얘기를 나눈 지는 얼마 안 됩니다. 저는 사실은 가운데 입장에서 중재를 하려는 위치에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민주당에 계신 분들하고 좀 가까운데, 한쪽이 한쪽의 말을 다 들어주고 누가 누구 편을 들고 그런 얘기를 할 때는 아니지 않나.

저희 모두가 사실 이게 깨지면 전부 다 큰 상처를 입기 때문에 나름대로 노력을 했고 제가 무슨 이준석 대표 편을 들거나 이낙연 대표 편을 안 들거나 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가장 효율적인 방식일까. 그리고 어떻게 하는 것이 지금 정치에 큰 실망을 하신 국민들께 우리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일까. 그걸 가지고 고민을 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저희도 극단의 갈등 양상에서 중간에 계신 것으로 알고 섭외를 드렸고 오늘 내부 상황을 들어보려고 했는데 다음에 들으실 발언을 들어보면 조금 헷갈리기는 하거든요. 금태섭 최고위원을 지목한 발언이 있습니다. 잠깐 들어보시죠.

[앵커]

신경민 전 의원, 이게 다 문제는 금태섭 최고위원 때문이라고 하는데 바로 여쭤보겠습니다.

[신경민 / 새로운미래 책임위원(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정말로 많이 참고 참고 참았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안 되겠다는 판단을 며칠 전부터 할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사안이 벌어졌고요. 문제는 금태섭 전 의원인데, 금태섭 전 의원은 원래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그래서 명망을 얻은 분 아닌가요? 그런데 이런 여러 가지 얘기들을 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대표 편에 선 겁니다. ]

[금태섭]

신경민 전 의원님은 제가 존경하는 선배고 오해가 있으면 풀도록 한번 찾아뵙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또 그전에 박원석 전 의원도 말씀하시는 게 나오는데 지금은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 따지기 전에 국민들 앞에 다 죄송하고요.

제가 딱 단 하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준석 대표 편에 섰냐, 또 이낙연 대표 편에 섰냐, 그렇게 말할 문제는 아니지 않느냐. 저도 누구 편이라는 생각을 전혀 안 했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나을까. 그 기준에서 결정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다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라고 하는 건 다 알고 있다는 건 뭘 말하는 걸까요?

[금태섭]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신 대로 처음부터 이낙연 대표님을 어떻게 배제하려고 우리가 음모를 꾸몄고 그런 과정에서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고 그러려고 했다는 얘기들을 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일일이 따지지는 않겠지만 김종인 위원장 모신 경위는 제가 말씀드린 대로 전부 다 찬성을 한 것이고, 저희가 이낙연 대표님을 열흘 만에 배제를 하려면 뭐하러 통합을 했겠습니까? 처음부터 그냥 따로 가면 되는 거죠. 하여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마음들이 다 많이 상하셨을 테니까 더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박원석 책임위원 발언 중에 어떤 질문이 나오냐면 아까 윤 대통령이, 그대로 전하면 윤핵관이 이준석을 두들겨팼던 논리를 여기 와서 하고 있다라고 하거든요.

[금태섭]

이게 양측이 전혀 다른 지지층을 끌고 와서 뭉치다 보니까 저희가 합해서 새로 오게 될 지지층도 있고 또 기존에 어려웠던 시절에 지지했던 분들의 마음도 달래줘야 됩니다.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문제가 그래서 나온 것인데 여러 가지 갈등도 있었고 말이 오갔지만 어제 최고위에서는 뭐라고 얘기했냐면 배복주 부대표에 대해서 어떤 특정인에 대한 지목이 전혀 없이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만들어놓고 거기서 객관적으로 심사를 해 보자.

제가 그 자리에서 허은아 수석대변인한테 혹시라도 이게 특정인을 겨냥한 제도로 오해되지 않도록 언론에 발표하실 때도 말씀을 해 달라고 얘기를 했고, 이준석 대표도 그걸 유념해서 얘기를 해달라고 했습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사실 갈등의 소지가 많죠. 저하고 이준석 대표도 정말로 여러 가지 지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앵커]

지금도 그렇습니까?

[금태섭]

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지 서로 존중하려고 하는 것인데 그것이 안 된 데 대해서는 저희는 부끄럽다고 생각을 하고 다만 그걸 어떻게든지 줄이고 상호 존중을 해보려고 노력을 했지 그걸 이용해서 윤핵관처럼 이렇게 쳐냈다고 하는 것은 좀 오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어떤 차이가 가장 큽니까? 혹시 여쭤봐도 될까요?

[금태섭]

젠더 문제에서도 차이가 있고. 제가 사실은 이 신당 모임이 본격화되기 전에 작년 가을에 이준석 대표한테 따로 만나자고 그래서 아주 여러 차례 만나서 긴 시간 얘기를 했습니다. 그때 젠더 문제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점에서 차이가 있는데 저는 생각을 바꿀 생각이 없고 이준석 대표 생각을 바꾸라고 그럴 생각도 없다. 다만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그렇게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존중하고 토론하는 거다.

그리고 만약에 토론해서 결론이 안 나면 내가 이준석 대표가 제안하는 방법을 먼저 한번 해보겠다. 그런 식으로 하다 보면 이게 결론을 찾아가지, 안 그러면 젠더 문제든 세대 문제든 계층 문제든 결국 싸우고 서로 지지층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게 되지 않냐. 저는 이준석 대표도 같은 생각이라고 여기고 있고요. 이낙연 대표님한테도 그런 태도로 대하려고 했는데 하여튼 저희가 부족해서 그것을 충분히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앵커]

시간관계상 앞으로 얘기를 할 텐데, 그러면 이제 새로운미래를 뺀 4개 세력이 3지대를 이끌게 된 것 아니겠습니까? 일단 지금 시점에서는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진정한 통합으로 가게 될까요?

[금태섭]

저희는 서로 존중의 정치를 국민들께 보여드리려고 하고요. 사실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정말 진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서 정치를 때려쳐야 되지 않냐 하는 생각도 들 수 있지만 이번 선거가 워낙 중요하고 저 같은 경우 개인적으로 양측의 갈등 속에서 이번에 기회를 놓치면 정말 안 된다. 그런 마음으로 결정한 거거든요.

남은 사람들이라도 힘을 합쳐서 정말 새로운 정치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고 구체적으로 국민들의 삶에 필요한 정책들을 연달아서 내려고 저희가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이야기를 하면 지금 아까 뉴스 보셨다시피 현역 의원 컷오프 개별 통보 이후 내홍이 심화되고 있고 지금 보니까 한 30명 정도 통보받을 수 있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이후 상황을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새로운미래 같은 경우는 지금 접촉하고 있다, 이런 보도도 있거든요.

[금태섭]

민주당이 4년 전에 제가 겪어볼 때도 정말 여론조사 업체를 선정하는 것에서부터 외형적으로라도 공정함을 잃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 벌어지는 일들을 보니까 4년 동안 그것이 훨씬 심해진 것 같고요. 지금은 어떤 기계적인 균형을 맞추려는 생각도 없고 심지어는 민주당이 선거를 승리하기보다는 어떤 특정 현재 대표를 위한 당을 만드려고 하는 마음이 너무나 노골적으로 나오는 것 같아서 정말로 민주당 출신 정치인으로서 걱정스럽고 바로되기를 바라는데 쉽게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중에서는 어느 정도 예상하십니까? 제3지대로.

[금태섭]

지금 3지대를 나오는 게 문제가 아니라 제가 김영주 의원이나, 어제 하위 20% 받았다고 탈당하셨고, 오늘 하위 10% 받았다고 기자회견 한 박용진 의원한테 제가 의원 생활하면서 농담으로 잠 좀 자라. 진짜 열심히 다닌 분이고 김영주 의원도 정말로 억척스럽게 지역구랑 다니는 분들입니다.

이분들이 하위 10%, 20%라고 그러면 민주당 내에서도 도저히 납득을 못하는데 저는 지금 민주당을 고쳐서는 쓸 수가 없다고 생각해서 결단을 내리고 나오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앵커]

그게 3지대였으면 더 좋겠고요.

[금태섭]

네, 그렇게 해서 새로운 정치를 보여드려야죠.

[앵커]

시간 다 됐는데 짧게 한 가지만. 아까 공관위원장 이야기했는데 신중한 입장이셨습니다마는 그러면 지금 이후 상황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상황이 가장 높은 건가요?

[금태섭]

인사에 관해서는 공개할 때 공식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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