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이자에 분양 땐 2%대 대출...청년 새 청약통장 출시
[앵커]
정부가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해 연 4.5% 이자를 주는 청년주택드림 청약 통장을 내일(21일)부터 출시합니다.
이 통장으로 청약에 당첨되면 분양가의 최대 80%까지 2%대 금리로 대출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해에도 여지없이 청약 통장 해지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1월 주택 청약 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556만여 명으로 한 달 만에 5만여 명이 청약 통장을 해지했습니다.
일 년 전과 비교하면 67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치솟는 분양가에 청약 무용론이 확산한 탓입니다.
큰돈을 마련하기 어려운 2030 청년 세대 열 명 가운데 네 명은 청약 제도 자체가 실효성이 없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이처럼 청약으로 내 집 마련을 포기하는 청년들이 늘자 정부가 혜택을 대폭 강화한 청약 통장을 새롭게 내놨습니다.
기존 청년 우대형 청약 저축보다 금리를 0.2%p 높여 최대 4.5% 금리를 적용했고, 월 납입액 한도를 백만 원까지 높였습니다.
연 소득이 5천만 원 이하인 무주택 청년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올해 말엔 이 통장으로 청약에 당첨될 경우 분양가의 80%까지 최저 2.2%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도 출시됩니다.
만기는 최장 40년으로 DSR 규제도 받지 않지만 분양가가 6억 원 이하, 전용면적이 85㎡ 이하인 집을 살 때만 적용됩니다.
이 때문에 현실적으로 서울에서는 무용지물이라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박지민 /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 서울에서는 적용하기 힘들고 경기 지역에서 조건에 부합하는 지역이 있는데, 3기 신도시에서 본청약이 들어가는 서울 인근 지역의 인천 계양이나 고양 창릉 이런 지역에서는 이 기준에 부합하는 단지들이 나올 겁니다.]
일반 청약 저축 가입자라도 요건을 충족하면 청년주택드림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새롭게 출시한 청약 통장이 청년들의 이탈 행렬을 막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영상편집: 김희정
그래픽: 오재영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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