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학생과 사랑에 빠진 여교사, 발칵 뒤집힌 中사회[중국나라]

이명철 2024. 2. 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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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면적이 넓고 인구수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를 통해 중국에서 일어나는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20일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상하이의 한 여교사가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라는 소식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중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많이 발생하는 것이지만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처벌 수위는 일부 높은 경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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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고등학교 기혼 교사, 남자 학생과 부적절 관계
교사 남편이 온라인에 유포, 학교는 여교사 정직 처분
‘최고 사형’ 미성년자 대상 범죄 강력 대응하는 분위기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국토 면적이 넓고 인구수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를 통해 중국에서 일어나는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며 온라인에 사진이 유포된 중국의 한 교사. 온라인에는 모자이크 없이 실제 얼굴 사진이 퍼지고 있다.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중국 고등학교 남학생과 여자 교사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소식에 현지 여론이 들끓었다. 이미 결혼을 한 여자 교사가 미성년자인 남학생과 연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일으켰고 교사 윤리와 도덕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20일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상하이의 한 여교사가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라는 소식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현지 게시물들을 보면 한 남성이 고등학교 교사인 아내가 학생과 나눈 부적절한 메시지를 캡처한 여러 장의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에 유포했다.

부적절한 관계의 당사자는 장씨성을 가진 상하이 쉬구이구의 한 고등학교 여교사와 한 남학생이다. 유포된 대화 내용을 보면 장씨와 남학생은 마치 사랑하는 연인인 듯 애정을 속삭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신저 대화 뿐만 아니라 개인 공간이나 버려진 쇼핑몰, 과수원 등 다양한 곳에서 사적인 만남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남학생은 장씨가 이미 결혼을 한 상태라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었고 장씨 또한 남학생이 어린 미성년자임을 인식했다. 25세인 장씨는 16세인 학생과 대화에서 조금이라도 어려 보이는 셀카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중국 온라인상에서 유출된 여자 교사(대화창 중 오른쪽)와 남자 학생간 메신저 대화.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번역본)

이미 온라인에는 장씨의 사진이 모자이크 없이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씨의 남편은 소셜미디어에서 “학교 교사이자 1~2학년 담임을 맡기도 했던 장씨(아내)는 학생을 속이고 미성년자와 관계를 맺었다”며 “이렇게 타락한 도덕 윤리를 지니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남을 가르칠 자격이 있는가”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학교 측은 장씨를 정직 처분하고 수사 결과와 법령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교사 윤리와 스타일의 엄중성을 단호히 견지하고 직업 윤리 위반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온라인에서는 미성년자와 만난 교사를 비판하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교사와 학생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가 있을 경우 교육의 공정성과 공정성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정신건강과 인격 발달에도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내에서도 어린 학생들을 꾀어 부적절한 관계를 맺거나 성폭행을 하는 인면수심의 교사들의 범죄 사실이 종종 알려져 사회에 충격을 안기고 있다.

중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많이 발생하는 것이지만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처벌 수위는 일부 높은 경향도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한 현지 매체는 아동 성폭행, 성추행, 강제추행 혐의를 받은 60대 남성에 대해 사형을 선고하고 같은 날 형을 집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 인기 그룹으로 활동하다가 조국인 중국으로 돌아간 엑소 출신의 크리스 우(활동명 크리스)는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3년과 추방을 선고 받기도 했다.

한 중국 네티즌은 “물질주의가 만연하고 탈선이 도처에 널렸고 법을 어기는 대가는 너무 낮다”며 “위법과 범죄에 대한 고압적인 상황을 유지하는 것이 법과 도덕을 유지하기 위한 올바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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