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최민식 "제대한지 30년 만에 오랜만에 삽질"

김예랑 2024. 2. 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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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식이 영화 '파묘'에서 '흙맛'을 본 소감을 밝혔다.

2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파묘'(장재현 감독)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촬영 내내 흙을 먹었다면 병원에 입원했을 수 있겠다. 미술 스태프들의 배려로 제가 먹는 흙을 맛있게 만들어 줬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사바하', '검은 사제들'을 통해 한국 영화계에 오컬트 장르의 한 획을 그은 장재현 감독이 연출을 맡고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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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사진=뉴스1

배우 최민식이 영화 '파묘'에서 '흙맛'을 본 소감을 밝혔다. 

2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파묘'(장재현 감독)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극 중 최민식은 '파묘'에서 조선 팔도 땅을 찾고 땅을 파는 40년 경력의 풍수사 상덕 역을 맡아 캐릭터 그 자체로 극 중에 녹아들었다.

그는 풍수사 역 특성상 흙을 여러 번 맛봤다. 이와 관련해 "촬영 내내 흙을 먹었다면 병원에 입원했을 수 있겠다. 미술 스태프들의 배려로 제가 먹는 흙을 맛있게 만들어 줬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이어 "풍수사들이 흙의 맛을 보면서 토양의 느낌을 본다. 함유된 미생물, 미네랄 이런 걸로 명당을 가려내는 부류가 있고, 물길이나 다른 방향으로 명당을 가려내는 풍수사들이 있더라. 극 중 저는 토양의 질을 보고 알아내는 캐릭터라 맛을 봤다"고 덧붙였다.

'파묘' /사진=쇼박스


현장에 대해 최민식은 "곡괭이질, 삽질을 많이 했다. 제대한 지 30년이 넘는데 오래간만에 삽질했다. 포크레인도 있는데 이걸 왜 삽으로 파나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화합이 잘 되는 현장이라 물리적인 피곤함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유쾌하게 삽질했던 기억"이라고 부연했다.

영화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영화다.

'사바하', '검은 사제들'을 통해 한국 영화계에 오컬트 장르의 한 획을 그은 장재현 감독이 연출을 맡고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출연했다. 오는 22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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