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구름 같은 것” 방실이, 끝내 무대로 돌아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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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방실이(61)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17년간의 투병생활 끝에 별세했다.
방실이는 당시 "건강했던 시절의 사진을 병실에 붙여두고 '1년이면 저렇게 된다'고 생각하면서 재활에 힘썼었다. 그런데 너무 시간이 길어지더라. 그게 16년째"라며 "내가 목을 조금 만들어서 중간에 한 소절만이라도 부르면 좋겠다"며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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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방실이(61)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17년간의 투병생활 끝에 별세했다. 무대에 다시 설 날을 간절하게 소망했으나 그는 병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19일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방실이는 지난해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고향인 인천 강화에 위치한 한 요양원에 머물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방실이는 당시 “건강했던 시절의 사진을 병실에 붙여두고 ‘1년이면 저렇게 된다’고 생각하면서 재활에 힘썼었다. 그런데 너무 시간이 길어지더라. 그게 16년째”라며 “내가 목을 조금 만들어서 중간에 한 소절만이라도 부르면 좋겠다”며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방실이의 동생 방화섭씨는 “누나가 2007년 6월 7일날 쓰러졌다. 잊어버리지도 않는다”며 “누나는 부모님 산소를 한 번도 못 왔다. 아버지가 진짜 누나는 최고라고 하셨다. 누나가 집안의 버팀목이 되어줬으니까. 그래서 결혼도 안 했고 집안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연예계 생활을 했다”고 돌아봤다.
방실이는 1994년 한 일본인 킥복싱 프로모터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11년 뒤인 2005년 한 TV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는 사이에 결혼 발표가 났고, 결혼식을 올린 뒤 남편과 단 하루도 같이 산 적이 없다”며 ‘가짜 결혼’을 고백했다.
방실이는 지난 2005년 아침방송에 출연해 독신주의자라고 밝힌 바 있다. “처음부터 책임을 못 질 바에야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도 낳지 않고 나를 위해 투자하면서 살고 싶었다”며 “혼자 사는 삶도 나름으로 매력있다. 여자가 혼자 살면 외롭지 않냐고도 묻지만 사실 남편이 있거나 자식이 있다고 해서 여자가 외롭지 않은 것은 아니고 나와 나를 사랑해주는 많은 친구, 선후배들이 있다”고 말했다.
1980년대 미8군 부대에서 활동을 시작한 방실이는 1985년 박진숙·양정희와 여성 3인조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해 활동했다. 파워풀하면서도 시원한 가창력을 앞세워 ‘첫차’, ‘뱃고동’, ‘청춘열차’ 등을 히트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1990년 솔로로 전향한 이후에도 ‘서울 탱고’, ‘여자의 마음’ 등의 히트곡을 내며 인기를 이어갔다.
2000년대에도 꾸준히 신곡을 내고 활동하다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뇌경색으로 전신마비까지 찾아왔던 방실이는 지난 2013년 한 방송을 통해 왼쪽 신체 기능을 90% 회복했다며 한때 강한 극복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당뇨 등 합병증까지 악화돼 지난 달부터 가족들은 마음의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인천 강화군 참사랑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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