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얼굴] 동계장애인체전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3관왕’ 봉현채
국가대표로 발탁돼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출전이 목표
“올해 안으로 꼭 국가대표의 꿈을 이뤄서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고 싶습니다.”
제21회 전국동계장애인체육대회 경기도 선수단 첫 3관왕에 오른 봉현채(21)는 선천성 백내장과 중학 때 앓은 녹내장으로 시신경이 손상돼 3m 앞의 물체를 겨우 구별할 수 있을 정도의 시각장애를 안고 있지만, 당찬 성격과 타고난 재능으로 장애인 설상 종목의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회서 여자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와 중거리 7.5㎞에서 우승한 뒤 크로스컨트리 4㎞ 클래식서도 가이드 김주성과 팀을 이뤄 19분04초20초로 대회 3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21일 6㎞ 프리에서 대회 4관왕에 도전한다.
봉현채는 “대회 전 훈련을 많이 못해 걱정이 많았다. 기대를 안 했는데 결과가 잘 나와 기분좋다”면서 “내일 프리 종목에 중점을 둬 연습했다. 남자 선수들이랑 기록 차이가 없도록 할 것이다. 눈이 많이 와서 코스가 미끄러운데 넘어지지 않고 무사히 완주해 4관왕에 오르고 싶다”고 밝혔다.
‘흔들리지 않는 소신으로 열정을 펼치라’는 부모님의 조언을 가슴에 늘 새기고 있다는 그는 크로스컨트리 최강에 오르는 날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는 각오다.
봉현채는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을 한 차례 그만뒀다 돌아와서 아무래도 예전만큼 기량을 뽐내기 어렵겠지만, 올해 안에 국가대표 꿈을 이루고 싶다”라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참가가 목표다”라고 말했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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