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 없다" 울산지역 병원 노조들 의사들 집단행동 규탄

최수상 2024. 2. 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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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주요 병원 노조(공공운수노조 울산대병원분회와 보건의료노조 동강병원·울산병원지부)는 2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규탄했다.

노조는 "의대 정원 확대를 저지하려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어떤 정당성도 명분도 없다"라며 "법적 파업권을 보장받는 노동조합도 파업 시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등에는 필수인력을 유지하는데 의사들은 환자 생명을 내팽개치려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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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정부와 의사들 치킨게임 벌일 때 아냐"
필수·지역·공공의료를 살릴 사회적 합의 마련해야
민주노총 울산지역 병원 노동조합이 2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 정원 2000명을 증원과 관련한 의사단체의 집단행동을 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 노조는 공공운수노조 울산대병원분회. 보건의료노조 동강병원지부. 울산병원지부 등이다. 사진=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주요 병원 노조(공공운수노조 울산대병원분회와 보건의료노조 동강병원·울산병원지부)는 2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규탄했다.

노조는 "의대 정원 확대를 저지하려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어떤 정당성도 명분도 없다"라며 "법적 파업권을 보장받는 노동조합도 파업 시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등에는 필수인력을 유지하는데 의사들은 환자 생명을 내팽개치려 한다"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그러면서 "지금은 국민 생명을 사이에 놓고 정부와 의사들이 치킨게임을 벌일 때가 아니라 의대 정원 확대를 기반으로 필수·지역·공공의료를 살릴 사회적 합의를 마련할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지방에서는 수억대의 연봉을 제시해도 필수 의료과 의사를 구할 수가 없어서 서울로 원정 진료를 가야만 한다"라며 대형병원에 가면 환자들은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고, 고작 30초진료, 1분 진료로 눈도장만 찍을 뿐 의사한테 충분한 설명을 듣지도 못하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의사인력 확충에 찬성하며 단순히 의사 숫자만 늘이는 것이 아니라 필수의료분야에서 일할 의사들, 지방과 공공의료분야에서 근무할 의사를 양성할 정책을 함께 진행할 것을 정부에게 요구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노조는 "의대 정원 확대를 저지하려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어떠한 정당성도 명분도 없다"라며 의사 단체들은 당장 집단행동 계획을 철회하고 사회적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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