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한테 밀리나…'낙-준 결별' 제3지대 표심 어디로

강수련 기자 2024. 2. 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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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갈라섰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신당의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온다는 여론조사결과까지 나오면서, 제3지대 주도권이 어디로 갈지 관심이 쏠린다.

결별 과정에서 '이준석 사당', '전두환 국가보위부' 등 표현까지 나오면서 제3지대 내부 갈등은 돌이킬 수 없게 됐다.

개혁신당이 통합하면서 제3지대 주도세력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분열로 치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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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은 합당 철회, 일부 여론조사 조국신당이 지지율서 앞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와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와 당사에서 각각 합당 철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둘은 함께한 지 열흘 만에 갈라섰다. 2024.2.2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갈라섰다. 합당선언 11일 만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신당의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온다는 여론조사결과까지 나오면서, 제3지대 주도권이 어디로 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 통합의 좌절로 국민과 당원 여러분에게 크나큰 실망을 드렸다. 부실한 통합 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며 개혁신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도 "새로운미래가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서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념과 지향이 다른 두 정당이 '빅텐트'를 외치며 섣불리 합당을 선언했다 결국 갈라섰다.

두 공동대표가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등 총선 주도권과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입당 등을 두고 갈등하던 끝에, 결국 새로운 미래 측이 당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결별 과정에서 '이준석 사당', '전두환 국가보위부' 등 표현까지 나오면서 제3지대 내부 갈등은 돌이킬 수 없게 됐다.

거대 양당 밖에 있는 제3지대 정치세력은 서로 흩어져 총선을 치르게 됐다. 진보계열은 녹색정의당의 독자노선과 민주당 주도의 위성정당 구성, 조국의 신당 창당 등으로 재편되고 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거대 양당을 모두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30% 내외로 포착된다. 이들은 결국 투표장에 가지 않거나 마지막 순간 사표방지 심리로 거대 양당의 구심력 속으로 이끌린다. 나머지 표심이 실제 제3지대에 대한 지지로 이어진다.

개혁신당이 통합하면서 제3지대 주도세력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분열로 치달았다.

이런 가운데 조국 신당 지지율이 개혁신당을 제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와 향후 여론추이가 주목된다. 다만 개혁신당이 쪼개지기 전 여론조사인 만큼, 향후 각 당의 지지율 추이가 어떻게 달라질지 지켜봐야 한다.

'여론조사꽃'이 지난 16~17일 무선ARS 방식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서도 조국신당의 지지율은 13.6%로 나타났다. 개혁신당은 7.2%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또 뉴스토마토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17~18일 만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한 무선ARS(자동응답)방식으로 한여론조사에서도 조국 신당(9.4%)은 개혁신당(8.9%)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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