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광역소각장 주민지원금 감액 추진…주민들 반발

박재천 2024. 2. 20. 16: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주시의회가 휴암동 청주권광역소각시설 주민지원금 축소를 추진해 주목된다.

홍성각(국민의힘) 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개정 조례안은 애초 쓰레기 종량제봉투 판매대금의 100분의 10이던 주민지원기금 조성 비율을 100분의 3으로 줄이는 게 골자였다.

이 조례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소각장 간접영향권 내 134가구에 대한 주민지원금은 가구당 1천700만원(이하 작년 기준)에서 860만원으로 줄어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시의회가 휴암동 청주권광역소각시설 주민지원금 축소를 추진해 주목된다.

시의회 입구에서 항의 시위 중인 휴암동 주민들 [박재천 촬영]

시의회 환경위원회는 20일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 지역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심사해 수정 의결했다.

홍성각(국민의힘) 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개정 조례안은 애초 쓰레기 종량제봉투 판매대금의 100분의 10이던 주민지원기금 조성 비율을 100분의 3으로 줄이는 게 골자였다.

홍 위원장은 지난해 주민지원기금의 과다 지급 등을 제기했던 인물이다.

환경위는 정회 시간 의견 조정을 통해 '100분의 3'을 '100분의 5'로 바꿔 해당 조례안을 처리했다.

이 조례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소각장 간접영향권 내 134가구에 대한 주민지원금은 가구당 1천700만원(이하 작년 기준)에서 860만원으로 줄어든다.

주민지원금은 주거환경 개선, 육영사업, 자동차 구입, 농기계 구입 등에 사용된다.

환경위는 또 올해 본예산 심사 당시 전액 삭감한 광역소각시설 주민감시요원 수당의 경우 기존 일반회계가 아니라 주민지원기금을 재원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주민감시요원을 기존 5명에서 법이 정한 4명 이내로 줄이고, 관련 예산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서 편성하는 것으로 입장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휴암동 주민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의회 입구에서 집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조례 개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반발했다.

이들 주민은 당분간 항의 집회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jc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