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후 첫 월급' 420만 원 전액 장학금으로 기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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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이 주는 장학금을 받고 대학교에 다닌 지역인재가 사회에 진출, 첫 월급을 군에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화천군에 따르면 김민주 씨(25)는 올해 초 꿈에 그리던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PwC 컨설팅' 취업에 성공했다.
첫 급여를 받은 김씨는 최근 화천군을 찾아 최문순 화천군 인재육성재단 이사장에게 첫 월급 420만 원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화천군에는 최근 김민주 양과 같은 장학생 출신 청년들이 고향을 위해 기부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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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화천군이 주는 장학금을 받고 대학교에 다닌 지역인재가 사회에 진출, 첫 월급을 군에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화천군에 따르면 김민주 씨(25)는 올해 초 꿈에 그리던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PwC 컨설팅’ 취업에 성공했다.
화천에서 초, 중, 고교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첫 급여를 받은 김씨는 최근 화천군을 찾아 최문순 화천군 인재육성재단 이사장에게 첫 월급 420만 원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김민주 씨는 “대학교 재학 시절, 4년 내내 재단의 장학금과 거주공간 지원금을 통해 아무런 경제적 걱정 없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마스크가 부족했을 때 재단에서 보내준 마스크와 응원 편지는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화천 출신 학생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었다”며 “사회 진출 후 화천에 돌아가 의미 있는 기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는데 드디어 기부하게 돼 벅찬 기분이 든다”고 덧붙였다.
화천군에는 최근 김민주 양과 같은 장학생 출신 청년들이 고향을 위해 기부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화천에서 나고 자란 한 학생은 국내 굴지의 반도체 기업에 취업 후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 또 화천 출신으로 해외 우수 대학을 졸업한 장학생 역시 국내 금융 대기업 취업 후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최문순 화천군 인재육성재단 이사장(화천군수)은 “화천의 아이들이 잘 성장해 고향을 잊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고, 자랑스럽다”며 “학생들 더 넓은 세계에서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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