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대 의대 학생회장 일신상 사유 휴학계…"간담회 진행" 촉구

20일 "정부의 무리한 의료 정책 관심 가져달라" 요청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이 20일 의대생들의 '동맹 휴학'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의대 학생회장인 김민호 씨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의료 정책 내용과 집행 과정에 대해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며 "오늘 일신상 사유로 휴학 신청서를 제출하고 등교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학우 여러분은 교육 환경에 대한 지적은 귀를 닫고 '인상적인 숫자'에 기반한 무리한 정원 확대 정책으로 추진되는 의료 정책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필수의료·의대 증원 패키지'에 관해 의료 현장의 의사들, 미래 의료인인 의대생과 소통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정부는 무너져가는 필수 의료를 지원할 진심이 있다면 의료 현장에 있는 교수들에게 정책 자문을 하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서울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의과대학생과의 소통 창구도 마련해달라"며 "보건복지부는 공개 토론에 적극 응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씨는 보건복지부에 전국 의과대학 학생대표와의 간담회를 진행해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지난 1월 전국 의과대학 학생 대표와 간담회를 직접 요청했는데도 일방적으로 복지부가 취소를 통보했다"며 "정식 사과는 논의의 장으로 마련하는 것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hi_nam@news1.kr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