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기준액 1위 '롯데월드타워'…실거래가 1위는 아닌 이유

이창명 기자 2024. 2. 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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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만4286개 오피스텔 가운데 가장 비싼 오피스텔은 뭘까.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고시된 오피스텔 가운데 표준가격기준액에서 1㎡당 기준액이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롯데월드타워 앤드 롯데월드몰'이 178만5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표준가격기준 서울을 제외한 기준액이 가장 비싼 오피스텔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센터뷰라움으로 1㎡당 129만4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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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세 부과기준 표준가격기준액은 토지가치 제외해 실거래가와 차이


전국 2만4286개 오피스텔 가운데 가장 비싼 오피스텔은 뭘까.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고시된 오피스텔 가운데 표준가격기준액에서 1㎡당 기준액이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롯데월드타워 앤드 롯데월드몰'이 178만5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기준액 2위는 서울 관악구의 리치타워로 165만1000원, 3위는 광화문디팰리스로 157만4000원이다. 전체 오피스텔 평균가격기준액은 부동산 시장 하락 영향으로 전년 대비 약 5% 정도 떨어졌다. 롯데월드타워 앤드 롯데월드몰 기준액도 지난해 1㎡당 182만9000원보다 4만4000원 떨어진 가격이다.

표준가격기준액은 재산세와 취득세 등 지방세의 부과 기준으로 매년 지방자치단체장이 정한 산정금액을 행안부 장관이 고시하는데 실거래가와는 차이가 있다. 실제로 국세청이 고시한 롯데월드타워 앤드 롯데월드몰의 1㎡당 가격은 1055만5000원으로 오피스텔 전체 2위에 해당한다.

이와 같은 차이가 나는 이유는 지방세법상 시가표준액 산정은 토지를 제외하고 이뤄지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표준가격기준액은 땅값을 제외한 건물값인 셈이다. 전체 오피스텔 기준액 순위에서 10위 안에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오피스텔이 서울 주요 강남권의 오피스텔을 제치고 두 곳이나 오를 수 있는 이유다.

실제 국내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로 알려진 '더 리버스 청담'도 표준가격기준액으로 보면 114만2000원으로 기준액 순위로는 407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토지를 반영한 국세청의 기준시가로 보면 1㎡당 1285만5000원으로 우리나라 오피스텔 가운데 가장 비싸다. 기준시가는 상속·증여세 등 국세의 기준이 된다.

표준가격기준 서울을 제외한 기준액이 가장 비싼 오피스텔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센터뷰라움으로 1㎡당 129만4000원이다. 경기권에서는 안양시 동안구의 자이엘라가 128만2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같은 기준 가장 저렴한 오피스텔은 부산시 수영구 수영동의 오피스텔로 1㎡당 표준가격기준액이 4만8000원이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표준가격기준액은 지방세 부과 기준으로 보통 오피스텔이나 상가의 건물 가치를 말해준다고 보면 된다"면서 "재산세 등 지방세 부과 기준이어서 가격대가 높은 오피스텔 보유자들은 그만큼 예민할 수밖에 없고, 지난해부턴 시가표준액에 대해서도 의견청취 절차를 신설해 기준액 산정 과정을 합리적으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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